화상을 입었을 때 얼음찜질 등으로 화기제거해야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뜨거운 국물을 쏟아 화상을 입었다면서 병원을 찾아온 중년 남성. 그는 30분 전에 생긴 일이라기에 먼저 흐르는 차가운 물에 손을 담가 손에 남아 있는 화기를 제거하는 응급처치를 했다. 그런 다음, 상처가 빨리 어물고 새살이 곱게 돋아나는 레이저 치료를 해주었더니 흉터 없이 회복되었다.

환자들의 부주의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어, 방심은 금물

화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불꽃·뜨거운 물이나 액체·강산이나 강알칼리 같은 화학약품·전기 섬광·햇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화상을 입었을 때 화상 입은 부위를 흐르는 차가운 물에 담그거나 얼음찜질을 해서 화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가벼운 화상의 경우 이러한 응급조치 후 상처 치유 레이저 치료를 받아주면 흉터 없이 괜찮아질 수 있다.  그러나 물집이 생기거나 궤양이 발생되는 심한 화상의 경우는, 화상 입은 부위에 새살이 빨리 돋아나고 치료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 병원을 찾아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레이저 치료는 새살이 빨리 돋아나게 하여 치료 기간을 단축시켜줄 뿐 아니라 치료 후 발생되는 흉터를 적게 해주는 등 화상 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옷 위로 뜨거운 물이나 불똥이 튀어서 화상을 입었을 때는 옷과 살이 붙을 수 있다. 이때는 옷을 억지로 벗기지 말고 화상 부위는 그대로 둔 채 가위로 주변 부위의 옷만 자른 후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옷을 억지로 벗기다 보면 피부 손상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1도 화상이나 얕은 2도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응급처치만 잘해 주면 치료가 훨씬 쉬워지는데, 환자들의 부주의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를테면 물집을 강제로 터뜨리거나 화상 부위에 간장이나 된장 따위를 바르는 것인데,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반드시 병원을 찾아 소독한 바늘로 물집의 내용물을 빼낸 후 항생제가 함유된 연고를 발라야 한다. 된장이나 간장을 바르는 민간요법은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여름철에는 수영을 즐기다 햇볕에 화상을 입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얼굴이나 목에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지만, 등·가슴·다리에는 바르지 않아 햇볕에 덴 것이다. 이런 경우, 당시에는 잘 모르고 넘어가지만 하룻밤을 자고 나면 피부가 빨갛게 익어 물집이 생기거나 욱신욱신 쑤시고 아프다.

이때는 화상 입은 부위에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찜질을 자주 해주어 식혀주어야 한다. 선풍기나 에어컨도 괜찮다. 많이 아프면 진통제를 먹고, 가려우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만약 물집이 생겼다면, 억지로 터뜨리지 말고 레이저 치료를 해주면서 항생제를 복용하여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상을 입은 지 오래된 상처는 잘 낫지 않는데다 3도 화상은 원상회복이 어려우므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골라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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