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노하우 전수, 중앙아시아로 확장 계획

기술보증기금 본점.(사진_기보)
기술보증기금 본점.(사진_기보)

[시사매거진 한창기 기자] 기술보증기금(기보)은 12일 키르기스스탄 보증공사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협약은 세계은행(World Bank)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의 보증제도 및 성과를 연구하기 위해 키르기스스탄 보증공사가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기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평가보증제도를 비롯한 다양한 우수사례들을 전수하고, 지식교류 프로그램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키르기스스탄 재무부 차관,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보증공사 이사장을 비롯해 총 11명의 방문단이 참석했다. 

기보는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기보의 주요성과 ▲기술평가시스템 등 타 보증기관과 차별화된 업무영역 소개 ▲기술평가시스템 해외전수 사례 ▲기술거래사업 등을 안내했다.

또한 기보는 향후 실무자 교류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키르기스스탄 보증공사는 2016년 6월 보증공급 및 확대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키르기스스탄 정부에 의해 설립된 법인으로, 2022년까지 3430건의 누적 보증지원과 총 52억 9600만 솜(한화 약 791억 원)의 보증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김종호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독자적인 기술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은행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키르기스스탄의 혁신중소기업 육성에 도움이 되도록 기술금융 노하우를 공유하고, 양 국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방안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는 혁신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유럽투자은행과 양해각서 체결, 기술평가시스템 개발도상국 전수 모범사례 공유를 위한 세계은행과의 웨비나 개최, 페루 기술평가시스템 실무 적용을 위한 미주개발은행과 프로젝트 계약 체결 등 다양한 해외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중앙아시아 국가로도 기술금융 전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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