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움 마티네 콘서트, 익숙한 영화 속 세련된 클래식으로의 산책

앙상블 프로젝트와 바이올린 박규민 연주, 김성현 클래식 전문 기자 해설

라움아트센터는 라움 마티네 콘서트가 오는 22일 을 시작으로2022시즌 11회차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라움아트센터는 라움 마티네 콘서트가 오는 22일 을 시작으로2022시즌 11회차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사매거진] 라움 마티네 콘서트가 새로운 시리즈로 찾아온다.

2017년 시작하여 올해로 6년 째를 맞이한 라움 마티네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음악과 매 공연 콘셉트와 어울리는 스페셜 브런치가 제공되는 국내 유일의 살롱 브런치 음악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2년 라움 마티네 콘서트 첫 순서는 ‘영화’다. 앙상블 프로젝트와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이 영화 속 클래식을 주제로 관객들과 만난다.

콘서트 가이드는 조선일보 문화부 김성현 기자가 맡는다. 유튜브 채널 ‘클래식 톡’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클래식 전문 기자로 ‘오늘의 클래식’, ‘365일 유럽 클래식 기행’, ‘시네마 클래식’ 등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관련 서적의 저자로도 유명하다. 

앙상블 프로젝트는 2021년 음악적 성향이 비슷한 90년부터 92년생까지의 동년배 연주자들이 만나 결성한 그룹이다. 홍윤호(비올라)를 중심으로 서울예고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 이희명(바이올린)과 국제 콩쿠르 인연 박건우(첼로)가 모였고, 마지막으로 한예종 동문인 김종윤(피아노)이 합류하여 지금의 팀이 완성됐다.   

이제 결성 2년 차로 아직은 따끈따끈한 실내악 그룹이지만, 요즘 가장 핫한 실력파 영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만큼 견고한 호흡을 자랑한다. 앙상블 프로젝트의 생각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은 “합주를 하다 보면 ‘이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연주자들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서로를 향한 존경심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앙상블 프로젝트의 리더 홍윤호는 화려한 연주 테크닉이 인상적인 비올리스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최우수 졸업 후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석사를 최고점으로 마친 뒤 마인츠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조기에 졸업했다. 예술의 전당 개관 30주년 음악회였던 <사라장과 17인의 비루투오지 연주>에 참여했으며, 스웨덴 노스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중국 청두 사천 심포니 오케스트라 최연소 정식 수석 역임 등의 이력을 쌓았다.

홍윤호의 12년 ‘절친’ 이희명은 독보적인 해석을 기반으로 똑같은 프레이즈도 다채롭게 만들 줄 아는 바이올리니스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입학 및 졸업 후 도독하여 쾰른 국립음대 석사 학위 취득 뒤 자브뤼켄 국립음대 수석으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중앙음악콩쿠르 최연소 우승, 쾰른 쳄버 콩쿠르 우승, ARD 국제 콩쿠르 세미파이널진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박건우는 연세대 음대 전체 수석,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 석사와 칼스루에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최고점 졸업 등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 부단한 노력으로 발전을 거듭하는 첼리스트다. 또한 이탈리아 국제 첼로 콩쿠르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 독일 뷔트너 듀오 콩쿠르 1위, 불가리아 영 비르투오조 국제 콩쿠르 2위 등 국제 무대에서의 화려한 입상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로스트로포비치, 다니엘 샤프란, 나탈리아 구트만 등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들을 배출한 70년 역사의 체코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첼로 부문 파이널에 올라 1위 없는 4위 및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 멤버로 방점을 찍은 김종윤은 곡이 가진 본질에 최대한 집중하여 자신만의 특별함을 진솔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피아니스트다. 독일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콜번 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밟았으며 중앙음악콩쿠르 최연소 우승, 제1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와 제55회 마리아카날스 국제 콩쿠르 2위 및 제60회 부조니 콩쿠르 부조니 작품 특별상 수상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도 앙상블 프로젝트와 함께한다. 폭발적인 연주를 거침없이 보여주며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각광받고 있는 박규민은 서울대 재학 중 도미, 전액 장학생으로 뉴잉글랜드음악원 학·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다음 달부터는 독일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안티에 바이타스 사사로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규민 역시 국제 대회 성적도 빼어나 하얼빈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어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 3위, 토머스 앤 이번 쿠퍼 국제 콩쿠르 1위, 2019 막스 로스탈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널리 이름을 알렸다.
2019년부터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지원으로 故권혁주, 김다미 등이 썼던 1740년 산 도미니쿠스 몬타냐나 바이올린으로 활동 중이다.

박규민은 이번 콘서트에서 바버 현악 4중주 작품 11번 2악장 ‘몰토 아다지오(Molto adagio)’ △베토벤 현악 4중주 14번 1악장 ‘아다지오 마 논 트로포(Adagio ma non troppo e molto espressivo)’ △하이든 현악 4중주 62번 ‘황제’ 2악장 등을 앙상블 프로젝트와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마티네 콘서트를 준비하며 박규민은 “프로그램이 너무 좋아 첼리니스트 (박)건우 형이 하자고 했을 때 기뻤다”며 “2019년 당시 지휘자 금난새 선생님과 심포니아 라움 오케스트라와의 정기 공연 때 연주자로 라움을 방문 했었는데, 3년 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는 소감을 밝혔다.

라움의 마티네 콘서트 티켓은 라움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클립서비스, 캐치테이블에서 구매 가능하다. 권종은 전 회차 패키지(11회), 빅5 패키지, 개별 티켓으로 나눠있으며, 지역 주민과 인근 직장인(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및 지난해 라움 기획공연 관람 고객은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문의는 라움 공식 홈페이지와 유선(02-6925-4794)으로 가능하다.

라움아트센터는 지난 2011년 개관 이래 마티네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 공연을 이끌어 왔으며 비즈니스 컨벤션과 연회, 하이엔드 웨딩 및 파티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강남의 문화 중심공간으로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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