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공모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마트 웰에이징 기술개발’ 선정-

전남도청 청사 전경 (사진_전라남도)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년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사업’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마트 웰에이징 기술개발’ 과제가 선정돼 천연물을 활용한 장 건강 식․의약품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 9개 시도가 공모에 참여,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전남을 포함한 3개 시ㆍ도가 최종 선정됐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이다. 사람마다 그 구성이 제각각 다르고 개인 건강과 직결된다. 최근 여러 질병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화장품, 건강식품, 제약산업의 소재로 폭넓게 연구되고 있다.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사업’은 과학기술 발전에 필요한 핵심기술의 기획 및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3년간 기초·원천 기술 개발을 하고 단계평가를 거친 뒤 2년 동안 사업화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마트 웰에이징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 47억 5천만 원, 지방비 47억 5천만 원, 민자 20억 원 등 총 115억 원을 투입한다.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주축으로 총 16개 연구기관, 기업, 대학 한방병원 등이 참여해 한국인의 장내 건강나이를 측정하는 프로그램과 천연물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장 건강 및 노화 방지 식ㆍ의약품을 개발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서 발표한 ‘글로벌 Red 바이오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105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전남에서 관련 산업이 육성되면 전남지역 연관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또한 전남의 블루 이코노미 핵심축인 ‘블루 바이오 전남’을 실현하겠다는 도의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최근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구개발이 촉진돼 지역 대학·연구기관·병원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 대상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한 창업, 기업 유치’의 순환시스템을 구축해 바이오산업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송칠권 기자 soungc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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