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목)부터 8월 31일(화)까지 139일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

'세계를 여행하는 우리 그림책' 포스터(사진_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시사매거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이신호)은 제57회 도서관 주간을 맞이하여 오는 4월 15일(목)부터 8월 31일(화)까지 139일간 「세계를 여행하는 우리 그림책」전시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4년 ‘지하철은 달려온다(신동준 글·그림)’, ‘팥죽할멈과 호랑이(윤미숙 그림, 조호상 글)’가 볼로냐 라가치 상을 처음 수상하며 우리 그림책이 세계적인 수준에 들어섰음을 널리 알렸고, 우리보다 그림책 역사가 앞선 나라들을 포함해 전 세계로 번역 출간되어 한국 문화와 예술의 힘을 알리는 메신저로 활약하고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지난 30여 년간 눈부시게 성장해 온 한국 그림책의 세계적인 위상을 조망하고, 그림책이 미술과 문학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기는 예술의 한 장르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전시 <세계를 여행하는 우리 그림책>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해외에 저작권을 수출한 우리 그림책 115종을 번역본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세계 독자에게 사랑받는 한국 그림책 작가들을 만나는 ‘우리 그림책을 세계에 알린 작가들’, 한국 그림책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한 해외 평단의 목소리와 그림책을 매개로 한 문화 교류를 살펴보는 ‘그림책으로 이어지는 세상’, 그림책 번역 출간 과정에서 달라지는 책의 모습 등을 이야기하는 ‘같은 책, 다른 느낌’,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체험을 할 수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된다.

“한글 단어가 가진 뉘앙스와 리듬을 전할 수 있는 스페인어 표현을 찾는 데 주력했고 특히 의성어에 신경을 썼습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한국 그림책 번역대회 수상자의 번역 소감이다.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관한 관심이 그림책으로 이어져, 한글 그림책을 읽는 해외 독자들이 우리 그림책 번역에 도전하고 있다. 대회 수상자들의 번역 소감은 ‘그림책으로 이어지는 세상’ 전시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계자는 “그림책은 어린이들만의 소유물이 아니라, 어른들도 그림책을 통해 위로 받고 세상을 바라보기도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K-문화 확산의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그림책의 세계적 위상을 느껴 보고,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우리 그림책의 재미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전예약자만 관람이 가능하며, 온라인 영상으로도 제작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관람 안내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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