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캐리어 9개 제품 시험조사

대다수 제품 소재 표시 부정확해 개선 필요

일부 제품은 마찰견뢰도 미흡...시정요구 예정

[시사매거진=홍승표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내용 캐리어의 소재 표시가 정확하지 않고 일부 제품은 안감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소비자 구입이 많은 브랜드의 일반형 캐리어 7개와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보유한 스마트형 캐리어 2개 등 9개 제품의 내구성, 색상변화, 소재 등을 시험·평가한 뒤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인 9개 제품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던롭, 샤오미, 쌤소나이트, 아메리칸투어리스터, 엘르, 코와로봇, 헤이즈의 캐리어다.

조사 결과, 내충격성, 개폐내구성, 마찰견뢰도(안감)는 제품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소재 표시가 부정확해 개선이 필요했다.

스마트형 캐리어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원격 잠금, 위치 이탈 알림 등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내충격성 시험 후에도 정상 작동했다.

내충격성의 경우, 가방이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파손여부를 평가했다. 시험 결과,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주행내구성과 손잡의 부착강도는 ,주행 중 바퀴와 본체가 충격에 견디는 정도와 손잡이가 본체에 견고하게 부착되어 있는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개폐내구성은 반복해 가방을 열고 닫을 때 지퍼나 잠금장치가 고장 없이 작동하는지를 평가했으며,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찰에 의해 가방 안감의 색이 묻어나는 마찰견뢰도의 경우 코와로봇(CWL16S1, 팬텀블랙) 제품이 소비자원 기준 권장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제품은 이상이 없었다.

또한, 스마트형 캐리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원격 잠금, 위치 이탈 알림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내충격성 시험 후에도 해당 기능들은 정상 작동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재 표시는 7개 제품에서 일치하지 않는 소재들이 검출됐다.

제품 또는 온라인에 표시된 소재(폴리카보네이트 100% 또는 폴리카보네이트)와 제품에 사용한 소재가 일치하는지 확인 결과, 해당 제품들의 중·이면에서 표시된 소재 외에 다른 소재가 검출됐다.

소비자원 측은 “표시가 불일치한 업체에 판매중단 및 교환, 환불 등의 시정요구와 더불어 표시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소비 제품에 대한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