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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신 연출의 ‘야끼니꾸 드래곤’, 14년 만에 서울 무대 귀환

일본 신국립극장 성황리 개막 이어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9일간 공연

야끼니꾸 드래곤: 용길이네 곱창집_작·연출 정의신[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연극 (작·연출 정의신)이 지난 10월 7일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리며, 11월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첫 공연부터 기립박수와 눈물로 환호받은 이번 공연은 현지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본격적인 한일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예술의전당과 일본 신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11월 14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은 2008년 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과 일

야끼니꾸 드래곤: 용길이네 곱창집_작·연출 정의신

[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용길이네 곱창집>(작·연출 정의신)이 지난 10월 7일 도쿄 신국립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리며, 11월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첫 공연부터 기립박수와 눈물로 환호받은 이번 공연은 현지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본격적인 한일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예술의전당과 일본 신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11월 14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야끼니꾸 드래곤>은 2008년 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과 일본 신국립극장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초연된 작품으로, 재일한국인 2.5세 정의신 연출이 자신의 삶과 시대의 체험을 바탕으로 집필·연출한 대표작이다. 1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닌다.

정의신은 일본 사회의 이방인과 사회적 약자를 다뤄온 대표적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지난해 영화 <기생충>을 연극으로 각색해 도쿄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초연 멤버가 다시 모여 초심으로 돌아간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전하며 이번 공연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작품은 1970년대 일본 간사이 지방을 배경으로, 전쟁에서 한쪽 팔과 아내를 잃은 용길이 재일한국인 가족과 함께 ‘야끼니꾸 드래곤’이라는 곱창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난과 차별, 시대의 폭력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가족의 삶을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인간 드라마를 완성한다.

이번 공연의 특별한 관람 포인트는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펼쳐지는 ‘프리쇼’다. 장구와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두 명의 악사가 배우들과 함께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관객을 맞이한다. 정의신 연출은 “프리쇼는 관객이 극의 일부로 참여하는 순간”이라며 “공연 시작 전과 인터미션 동안의 음악을 꼭 즐겨 달라”고 전했다.

2025 야끼니꾸 드래곤(포스터_예술의전당)
2025 야끼니꾸 드래곤(포스터_예술의전당)

무대에는 초연 멤버와 새로 합류한 배우들이 함께한다. 아버지 ‘용길’ 역에는 이영석이, 어머니 ‘영순’ 역에는 정의신 연출의 오랜 페르소나 고수희가 맡는다. ‘윤대수’ 역은 박수영, ‘오일백’ 역은 김문식, 셋째 딸 ‘미카’ 역은 신예 정수연이 연기한다. 일본에서는 초연 멤버이자 국민배우 치바 테츠야가 ‘테츠오’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며, ‘리카’ 역은 무라카와 에리, ‘시즈카’ 역은 재일한국인 3세 배우 지순이 맡는다.

특히 고수희, 박수영, 김문식, 치바 테츠야 등 초연 배우들의 귀환은 작품의 깊이를 더하며, 새로운 배우들과의 조화가 만들어낼 새로운 호흡이 기대된다.

예술의전당 측은 “<야끼니꾸 드래곤>은 초연과 재연 당시 전 회차 매진과 기립박수를 기록한 전설적 명작”이라며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이 양국의 문화교류를 더욱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신은 “재일한국인들은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씩씩하게 살아왔다. <야끼니꾸 드래곤>을 통해 한국 관객이 그들의 삶과 역사를 생각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일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공연이 될 수도 있는 만큼 많은 관객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쿄에서 성공적인 개막을 알린 <야끼니꾸 드래곤: 용길이네 곱창집>은 오는 11월 14일부터 23일까지 단 9일간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예술의전당 회원 등급별 할인과 요일별 특별 할인도 운영되며,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2025 야끼니꾸 드래곤(포스터_예술의전당)
2025 야끼니꾸 드래곤(포스터_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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