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과 김봄소리, “첫 만남의 설렘… 서울에서 카네기홀까지”
10월 카네기홀 공연에 앞서 한국 관객이 먼저 만나는 특별한 무대
[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서울시향이 올가을, 새로운 설렘을 예고한다. 오는 10월 말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오를 프로그램을 국내 무대에서 먼저 선보이는 이번 정기공연은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의 지휘 아래 펼쳐진다.무엇보다 세계 무대를 누비며 주목받아온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무대는 신동훈의 신작으로 문을 연다. 는 예이츠의 시와 알반 베르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음악으로, 절망과 낭만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오케스트라에 담아낸다. 2023년 서울
[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서울시향이 올가을, 새로운 설렘을 예고한다. 오는 10월 말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오를 프로그램을 국내 무대에서 먼저 선보이는 이번 정기공연은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의 지휘 아래 펼쳐진다.
무엇보다 세계 무대를 누비며 주목받아온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무대는 신동훈의 신작으로 문을 연다. <그의 유령 같은 고독 위에서>는 예이츠의 시와 알반 베르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음악으로, 절망과 낭만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오케스트라에 담아낸다. 2023년 서울시향 무대에서 아시아 초연된 이 곡은 정적과 폭발적 에너지가 맞물리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존재의 고독을 섬세하게 투영한다. 작곡가 신동훈은 “절망적인 세상에서 낭만을 노래했던 시인과 작곡가에게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봄소리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무대에 오른다. 투명하고 선명한 음색,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세계를 매혹시켜온 그녀의 해석은 오케스트라와의 첫 만남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전망이다. 서주 없이 곧바로 시작되는 독주 바이올린의 선율, 세 악장을 유기적으로 엮어낸 구조적 혁신과 선율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작품은 김봄소리의 음악적 개성을 드러내기에 더없이 적합하다.
공연의 대미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이 장식한다. 교향곡 1번의 실패 이후 침체를 딛고 부활을 알린 작품으로, 러시아적 정서와 낭만적 감성이 극적으로 결합된 걸작이다. 어둡고 장중한 서주에서 시작해 역동적인 스케르초, 클라리넷이 빚어내는 서정적 선율의 3악장, 그리고 환희의 피날레까지,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드라마틱한 세계가 콘서트홀을 가득 채운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이 카네기홀에 들려줄 음악을 한국 청중이 가장 먼저 만나는 자리가 된다. 세계의 무대와 서울을 잇는 이 특별한 여정에, 봄처럼 맑은 음색과 웅대한 오케스트라의 울림이 어우러질 순간을 기대해볼 만하다.
서울시향의 정기공연 <얍 판 츠베덴과 김봄소리>는 10월 1일과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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