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숙박세 18.7% 인상…고환율·고물가에 ‘세금 폭탄’ 겹쳐 "관광업은 쇼크"
하와이, 美 첫 ‘기후세’ 도입… 세계 관광정책의 기준 될까?
"니가 가라 하와이~(feat.세금 내고) "... 2026년 시행 앞두고 관광업계와 소비자 '패닉'하와이주가 미국 내 최초로 ‘기후세(Climate Tax)’를 공식 도입하면서, 오는 2026년부터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은 역대급 숙박세를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하와이주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호텔과 크루즈 이용객에게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2026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자연재해 대응 위한 법적 기반 마련기후세 도입의 배경에는 해수면 상승, 허리케인, 산불 등 빈
"니가 가라 하와이~(feat.세금 내고) "... 2026년 시행 앞두고 관광업계와 소비자 '패닉'
하와이주가 미국 내 최초로 ‘기후세(Climate Tax)’를 공식 도입하면서, 오는 2026년부터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은 역대급 숙박세를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하와이주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호텔과 크루즈 이용객에게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2026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자연재해 대응 위한 법적 기반 마련
기후세 도입의 배경에는 해수면 상승, 허리케인, 산불 등 빈발하는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적 필요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마우이섬 라하이나 지역을 초토화시킨 대형 산불 이후, 하와이주는 관광객 중심의 세금 정책을 통해 환경복원 및 재난 대비 인프라 강화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법안은 하와이주 의회에서 민주당의 주도로 압도적 지지를 얻어 통과됐으며, 조시 그린(Josh Green) 주지사의 서명을 앞두고 있다.
관광객 숙박세 총 18.712%로…크루즈선에도 신설세 적용
세금은 기존의 주정부 숙박세(10.25%)에 0.75%의 기후세를 추가해 11%로 인상된다. 여기에 카운티별 숙박세 3%와 일반 소비세(4.712%)가 더해지며, 최종 숙박 관련 세율은 총 18.712%에 달한다. 이는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세율로, 하와이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직접적으로 부담이 가중되는 구조이다.
또한, 기존에는 부과되지 않았던 크루즈 선박에 대해서도 하와이 항에 정박하는 일정 기준으로 11%의 세금이 별도로 신설된다.
연 1억 달러 규모 세수, 해변 복원·재난 대비에 활용
하와이주는 이번 기후세를 통해 연간 약 1억 달러(약 1,400억 원)의 세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활용 계획은 다음과 같다.
▲ 해수면 상승으로 침식된 와이키키 등 해변 복원
▲ 허리케인 대비 지붕 보호 장비(허리케인 클립) 설치 지원
▲ 산불 위험을 키운 가연성 수풀 및 잡초 제거 사업
▲ 이외에도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과 지역 사회의 기후회복력 강화 프로젝트에 투입될 전망이다.
국제 관광지 기후세 추세 반영…하와이 “환경세 기준 될 것”
하와이의 기후세 도입은 몰디브, 발리, 이탈리아, 그리스 등 주요 관광지들이 이미 시행 중인 유사 제도를 미국 내에서도 본격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이 법은 우리의 땅, ‘아이나(ʻāina, Love of the land)’를 보호하려는 세대의 약속”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하와이가 새로운 기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행업계 일각에서는 높은 세율로 인한 관광객 감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여행객들은 ‘하와이 여행 포기’를 고려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가격 저항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와이안의 땅에 대한 사랑을 '아이나'라고 부른다
하와이 기후세,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여행 기준인가, 또 하나의 악재인가
하와이의 기후세는 단순한 세금 인상을 넘어, 관광산업 중심 지역이 기후 재난에 대응하는 새로운 재정 모델의 출현을 뜻한다. 환경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조치이자, 관광객에게 책임 있는 소비를 요구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는 크다. 그러나 현재 하와이 여행시장은 고환율과 고물가라는 이중고에 이미 직면해 있으며, 이번 기후세 도입은 소비 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당위에도 불구하고, 관광 수요의 둔화와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력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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