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말의 짜악
현직 목사가 쓴 기독교 그루밍 성범죄 소설 5명의 ‘다말’을 통해서 본 ‘위계에 의한 성폭력’의 심각성
[시사매거진] 교회 내 성폭력 문제와 그에 대한 대처의 심각성은 이제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상황이 되었다. 사건이 터진 후 성인지감수성교육을 운운하지만, 대형교회 성폭력 범죄의 이력이 있는 목회자의 목회활동은 버젓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사회는 성폭력 문제를 포함한 교회의 비상식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 책 '다말의 짜악'은 교회 내 성폭력 사건을 바라보며 고통스러워하던 현직 목사의 고뇌의 결과물이다. 소설의 제목의 ‘짜악’은 히브리어로 ‘울부짖는 소리’라는 뜻이다. 즉 책의 제목은 ‘다말이 울부짖는 소리’인 것이다.
[시사매거진] 교회 내 성폭력 문제와 그에 대한 대처의 심각성은 이제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상황이 되었다.
사건이 터진 후 성인지감수성교육을 운운하지만, 대형교회 성폭력 범죄의 이력이 있는 목회자의 목회활동은 버젓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사회는 성폭력 문제를 포함한 교회의 비상식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
책 '다말의 짜악'은 교회 내 성폭력 사건을 바라보며 고통스러워하던 현직 목사의 고뇌의 결과물이다. 소설의 제목의 ‘짜악’은 히브리어로 ‘울부짖는 소리’라는 뜻이다. 즉 책의 제목은 ‘다말이 울부짖는 소리’인 것이다.
다윗과 마아가 사이에 태어난 다말은, 이복 오빠인 암논에게 강제로 겁탈을 당한 후 곧바로 버림을 받는다. 목사로 활동 중인 저자는 오래전에 쓰인 이 짤막한 성경 기록을 꺼내놓으며 문제를 직시한다.
이 다말들은 교회 안에서 절대적인 힘을 가진 목사 가까이에 있는 여인들이었다. 이 여인들은 다말이 암논의 힘에 못 이겨 유린당했듯이 목사의 현란한 말과 강압, 위계 앞에 자신들이 무슨 일을 당하는지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길들며 무너지고 만다.
'다말의 짜악'에서는 대형교회 목사로 수많은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한 조현세 목사의 파렴치한 삶을 통해 한국교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준다.
픽션이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사건들을 고발하는 논픽션의 성격을 띠는 이 소설은 기독교인들을 창피하고 부끄럽게 하지만, 이 소설을 통해 심각한 교회 내 치부를 드러내고 스스로 자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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