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이김통증클리닉 / 김원주 원장

최근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급성요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급성요통은 척추를 중심으로 한 근골격계 질환에 의해 발생하며, 요부 염좌로 추간관절증, 추간판탈출증,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압박 골절과 담석, 요로 결석, 급성 췌장염, 복부대동맥류 등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심할 경우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 발 부위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허리디스크 탈출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주기적으로 허리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상생활 중 허리에 무리를 가하는 잘못된 자세나 습관이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만일 급성요통이 나타났다면 우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어야 한다. 허리는 스스로 치유되는 능력이 강한 부위이기 때문에 본인이 가장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허리 스트레칭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다만 급성기에 스트레칭이나 강화 운동을 하는 건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산책하듯이 천천히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가 치료를 하다 오히려 병을 키우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팔다리 감각이 떨어지거나 힘이 빠지는 경우, 대소변 기능장애가 생긴 경우, 발목을 위로 젖히는 힘이 약해진 경우 등도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보통 급성요통이 발생했을 때 비수술 치료방법을 시행한다. 소염진통제를 투여하거나 국소 냉찜질, 마사지, 콜셋착용 등의 물리 요법과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인대강화 주사(PDRN) 등의 방법이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만성 요통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 나쁜 자세와 습관, 척추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들을 차단해야 한다.

평소 자세 교정과 자가체조요법 등 기본적인 요건이 갖추어져야 하며, 꾸준히 허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면 1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서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고, 무거운 물건이나 허리에 부담 가는 동작을 피해준다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도움_연세이김통증클리닉 / 김원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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