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선거농단, 금융농단 감찰농단을 문재인 정권 3대 게이트로 규정
전광훈 목사, '국민이 문재인 대통령 버렸다' 선언
분노한 광화문 민심, 내년 총선어망에 쓸어 담아

12월 14일 문재인퇴진 국민대회

[시사매거진=강현섭 기자] 자유한국당과 문재인하야 범국민 투쟁본부의 14일 토요집회가 대규모 쌍끌이 집회로 모아지며 국본과 일파만파의 세종로 가두 퍼레이드가 어우러진 체 지난 2달여 만에 사상최대인 규모인 약 30여 만 명의 인파가 광화문 광장에 결집, 광장의 세를 과시하며 이어갔다.

이날 광화문역과 경복궁역 및 종각 및 시청역을 통해 속속 몰려든 참가자들은 11시경부터 교보문고 앞에 설치된 연단과 곳곳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와 스피커를 통하여 청년, 여성대표들의 연설에 일일이 테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어 환호했고 연단에 오른 연사들의 수위높은 발언에도 뜨거운 지지를 보내며 오후 1시경 인산인해의 피크를 이루었다.

14일 국민대회를 위해 광화문역을 통하여 몰려드는 참가자들

오락가락하던 전날의 날씨와는 달리 비교적 맑고 온화했던 날씨 속에 진행된 범투본 국민대회는 울산시장 하명수사, 문희상 국회의장의 예산안 날치기 통과 등이 단골 메뉴로 등장하며 차가운 날씨를 서로의 온기를 채워 나갔다.

국민대회는 13시 20분 경 조나단 목사의 기도와 사도신경 고백 및 헌금봉헌 후 신소걸 목사의 강론에 이어 예배가 끝나자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된 자유한국당 규탄대회로 자연스레 이어져 광화문 광장의 민심을 쌍끌이 어망에 담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국민대회 연설에 귀 기울이는 참가자들

전희경 의원의 사회로 시작된 자유한국당 규탄대회는 김기현 울산시장의 피 토하는 연설로 시작되어 황교안 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력한 경고를 날림으로서 정점에 이르렀다.

황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키는 장면을 보셨느냐 ”며 물은 뒤 “이는 세금 도둑”이라고 말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 하명수사,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감찰무마 의혹 등을 선거농단, 금융농단 감찰농단으로 명명하며 문정권의 3대 게이트로 규정했다.

황교안 대표가 14일 규탄대회에서 문재인 정권 3대 게이트를 규정하고 있다.

황대표는 “이런 모든 문제의 배후는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다” 라며 “실상이 다 드러나면 이 정권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 나라를 문재인 정권이 절단내고 있다”며 ‘우리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심 원내대표는 “2대 악법, 공수처법은 바로 공포법이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자잘한 군소정당은 이익을 보는 제도로서 이들이 모여 민주주의를 뒤집고 자기 맘대로 하겠다는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밝히고 “민주당이 내주 초 강행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당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다” “여기 계신 우파시민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규탄대회가 국민대회와 쌍끌이를 하고 있는 이승만 광장의 모습

한국당의 규탄대회가 끝나자 2시경 부터 속개된 교보문고 앞 범투본의 국민대회는 한기총 전광훈 목사의 힘찬 연설로 재개되어 그의 간결하고 힘찬 연설로 후끈 달아올랐다.

전 목사는 “10시간의 경찰조사 받고 살아나왔다”며 환호하는 성도에게 보고한 후 “대한민국의 헌법은 절대로 나를 구속시키지 않을 것이다” 며 “제가 구속되었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이 운동을 정지 하시겠습니까”라며 반문하며 “국민들은 문재인을 버렸다”고 주장했다.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목사

전 목사는 “나는 자유시민을 믿는다. 자유만 주어주면 가만히 놔두어도 이 나라는 번영해 왔다 ”라는 황교안 대표의 말을 인용, “우리국민은 자유만 보장하면 다 잘할 수 있다”며 “이 한문장이 대한민국을 살려왔던 것”이라고 강조하며 황 대표의 규탄연설에 즉석에서 인용함으로 호응했다.

이어 전 목사는 “인류역사상 가장 큰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며 “절대로 자유를 빼앗겨서는 안 된다”며 “이를 위해 자유우파의 정당들은 하나로 뭉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후 민주당 총리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진표 의원을 향해 “민주당도 주사파들은 모두 내년 선거공천에서 배제하도록 나설 것”을 요구했다.

세종문화회관앞 도로를 통과하는 국본, 일파만파의 거리행진

집회도중 국본과 일파만파의 행진대열이 자유한국당이 빠져나간 세종문화회관 앞길을 통과하자 사회를 보고 있던 손상대 대표는 “탄핵무효”를 군중에게 같이 외치자며 정치적 입장차로 연합하지 못하는 자유 우파의 협력의지를 참석자에게 손짓으로 호응했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김진태 의원, 심재철 원내대표등이 참여하고 신의한수 신해식 대표의 강력한 연설이 참석자들의 집중력을 더해갔다. 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 까지 행진을 마친 범투본 국민대회는 스멀스멀 몰러오는 어둠의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광야교회의 거리예배와 아스팔트 노숙이라는 극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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