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장-마크 에호 프랑스 외교장관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출처 : 청와대)

[시사매거진]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행사 참석 등을 위해 방한(23~25일) 중인 장-마크 에호(Jean-Marc Ayrault) 프랑스 외교·국제개발부 장관을 지난 24일 오후 접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불 양국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지난해 11월 올랑드 대통령의 방한시 체결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에 따라 양국이 국제평화와 번영을 위한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협력관계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이후 매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한·불 관계가 유례없이 긴밀한 상태"라고 강조하고, "에호 장관의 금번 방한시 개최된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행사와 ‘한·불 리더스 포럼’의 성공적 개최가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에호 장관은 ▲창조경제 분야 협력 강화 ▲대학 및 학생 교류 증진 ▲언어교류 장려 희망 등을 담은 올랑드 대통령 친서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어 에호 장관은 "지난 2월 외교장관으로 취임 후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강조하고, "올해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300여개의 ‘상호교류의 해’ 행사 등을 통해 양국관계가 한층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양국간 실질협력이 창조경제·혁신산업, 문화·예술, 과학기술, 국방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확대·강화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오늘 개최된‘제1차 한-불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은 물론 테러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EU FTA를 기반으로 프랑스와의 교역 및 투자 증대를 희망하며, 특히 혁신적 창업기업들 간 상호 교류 활성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24일 서울에서 개소된 ‘프렌치 테크 허브’와 우리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문화창조융합벨트간 협력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에호 장관은 "프렌치 테크 허브가 프랑스 기업의 해외진출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프랑스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직후 선제적으로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북한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 유엔 안보리 제재의 철저한 이행과 EU 차원의 대북제재 강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호 장관은 프랑스 정부는 항상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왔으며, 이제는 대북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 할 시기임을 강조하면서, EU 차원의 대북제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에호 장관은 2013년 7월 총리 재임 당시 방한해 박 대통령을 예방했고, 같은 해 11월 박 대통령의 프랑스 공식방문시 만찬을 주최하는 등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프랑스 내 대표적인 지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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