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성행

(사진_해시드)

[시사매거진=최지연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각광 받기 시작하면서 여러 방면으로 블록체인이 도입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 게임과 블록체인이 만난 프로젝트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쉽사리 즐길 수 있는 게임에 블록체인이 탑재되면서 대중들도 블록체인을 낯설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로 게임안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나만의 아이템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아이템의 ‘희소성’이 게임 유저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엔진,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 밝혀
올해 초 삼성 갤럭시 S10의 암호화폐 지갑에 엔진 월렛을 탑재시켜 화제가 됐던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엔진이 일반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블록체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엔진은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게임 아이템을 저장·관리할 수 있는 엔진지갑을 공개하고, 앞으로는 다른게이머들과 거래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 구현에 필요한 기능을 확장해 블록체인 게임의 시장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1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엔진코리아 밋업이 개최되었다. 이날 엔진코리아는 엔진지갑과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여러 게임의 아이템 거래 플랫폼 멀티버스로 구성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밝혔다.

엔진코리아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구축을 위해 디지털 자산을 쉽게 생성하고, 관리하며, 배포 및 통합하는데 까지 필요한 모든 기능을 포괄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해시드랩스, 블록체인 게임 교류회 개최

한편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지난 6월 4일 블록체인 게임 교류회(meet up)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해시드의 액셀러레이팅(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해시드 랩스(Hashed Labs)’ 주최로 강남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렸다.

해시드는 최근 투자한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더샌드박스(The Sandbox)'와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를 초청해 '대체 불가능한 토큰(NTF)이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하여 논의 했다.

NFT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으로, 게임 아이템과 같은 수집 대상에 고유한 가치를 부여한다.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키티’의 서로 다른모양의 고양이 캐릭터가 NFT를 게임에서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더 샌드박스’는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와 같은 샌드박스 형식의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블록체인 게임으로, 올해 하반기 NFT를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와 게임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다.

‘엑시 인피니티’는 포켓몬과 다마고치에서 영감을 받은 블록체인 기반 수집형 게임으로, 사용자는 게임 내캐릭터인 엑시(Axie)를 사고 팔거나 번식시키거나 다른 사용자와의 전투를 통해 성장시킬 수 있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이 정체된 게임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기존의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도 하며,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블록체인과 게임의 만남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장을 펼치게 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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