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지사 설립, 전 세계 네트워크 구축한 글로벌기업
최첨단기술 연승식조업선, 해수관리시스템활용 최우수등급제품개발
현재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많은 도전적 요소에 직면해 있다. 글로벌화의 거센 물결과 급속한 기술의 변화 속에서 국내외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빈번한 감원과 구조조정, 기업통합과 함께 조직 내 인적 구성의 변화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리더십 요구에 부응하는 한 가지 방법이 바로 여성들의 리더십 잠재력을 발굴·활용하고, 전통 리더십에 여성성을 가미한 대안적 리더십을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의 조직구조와 관행, 리더십에 대한 전통적 사고의 측면에서 볼 때 여성리더의 역할은 하나의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 여성기업인으로 산다는 것은 편견과 관행의 틀과 대립하기 때문이다. 현재 해양무역업을 통해 급성장하며 대외적인 인정과 주목을 받고 있는 문마린코리아(주)(www.moonmarine.com)의 차은영 대표를 만나 여성을 떠나 경영인으로서의 성공마인드에 대해 들어보았다.


세계시장 주력무대로 활동
문마린코리아(주)는 문마린 그룹(Moon Marine Group)의 자회사로 현 회장인 望月達男(Mr. Tatsuo Mochizuki)에 의해 1972년 일본에서 설립되었다. 문마린 그룹은 냉동·냉장 수산물과 가공된 돈육의 수출 무역업을 통해 세계시장을 주력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무역유통업계에선 선두주자인 기업이다. 특히 1997년 설립된 문마린코리아(주)는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서 그 이름이 더 유명하며 수출·입 업을 통한 국내 경제적 수입창출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1998년부터 축산물(돼지고기, 소고기)수출입 시작했고 2004년 부산지점 설립하여 수산물 수출입을 시작하였다. 이를 계기로 2005년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한 뒤 지난해 9월부터 축산물 중개무역개시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대만본사를 중심으로 일본, 싱가포르, 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 9개 나라에 지사를 설립하여 전 세계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기업이다.
차은영 대표는 “효과적인 경영과 저가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당사는 아시아 각 현지에 지사를 설립함으로써 각 지역의 자원을 파악하고, 지역특성에 맞춘 최적의 제품을 전 세계의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수산업계에서 부동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차은영 대표는 경기북부상공회의소와 한국화장품(주)등에 근무하며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워왔다. 1998년 문마리코리아(주) 입사 후 헌신적인 노력과 끊임없는 자기발전으로 차별화된 경영마인드를 인정받아 문마린코리아(주) 대표로 취임한다. 그녀는 성공한 여성리더의 이미지외에도 젊은 리더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현재 해양CEO클럽 최연소여성회원으로도 활동 중인 차 대표는 지난 1월 해양산업발전협의회 주최로 열린 ‘2007 해양부국신년회’에서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의 대표로서 바다헌장을 낭독하는 영예를 얻는 등, 동종업계 우수기업들 간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차 대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바쁜 경영생활 틈틈이 지식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고 있으며 현재 열린사이버대학 일본어학과에도 재학 중이다. 이처럼 언제나 노력에 따른 실력으로 인정받는 그녀이기에 현재보다도 미래가 더 기대되고 있다.


HACCP, USDC, EU 등 엄격한 품질검사
문마린코리아(주)는 모든 종류의 참치와 다른 어종의 특화와 함께 본사만의 여러 가지 다양한 수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최첨단가공시스템을 도입한 공장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은 HACCP, USDC, EU 등 엄격한 검사를 통해 내수 및 수출 공장으로서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주력상품인 황다랑어의 경우 신선도와 품질변형을 막기 위해 본사만의 최첨단기술을 사용한 연승식(long line)조업선에서 잡는다. 또 모든 참치는 어획 후, 방혈작업을 바로하고, 배위에서 온도 관리가 가능한 해수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작업을 하여, 가장 우수한 등급의 참치만이 선별되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근해에서 핸드라인 조업선이 잡은 참치 또한 같은 방식을 적용, 특별히 제작 된 얼음이 채워진 탱크에서 관리하고 있다.
문마린코리아(주)는 2006년부터 축산물중개무역을 개시하여 북미, 유럽 등 본사가 가지고 있는 축산물공급업체와 일본에서 축산물구매를 원하는 업체들을 발굴하여 중개무역을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다. 차은영 대표는 “지난 해 매월 약 20개의 컨테이너를 계약 성사시켰고 2007년 4월 기준 매월 약30~40컨테이너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도 수요증가로 2007년 5월부터 계약 수량이 증가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마린코리아(주)는 이와 같은 노력에 따른 성과를 토대로 일본바이어 발굴과 함께 해외공급업체 발굴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2004년도 조업분부터 수입 판매 시작한 대만산 꽁치로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꽁치 단일어종으로는 수산 업계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여 2006년도에는 실험적으로 인도 갈치를 수입, 국내 시장의 반응을 보고 본격적으로 2007년부터는 문마린그룹의 인도현지공장에서 갈치를 작업하여 수입하는 것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일본으로 한국의 수산물 문의가 가끔 오기도 하고, 한국 업체 중에서 일본으로 수출을 원하나, 루트가 없어 고민 하는 업체들을 지켜보면서, 문마린코리아(주)가 그 중간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면 일본, 한국의 업체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마린코리아(주) 차은영 대표 인터뷰
미래를 내다보는 지략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향

문마린코리아(주)의 무역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위기는 찾아왔었다. 당사의 최초설립목적은 대일(일본)돈육수출이었다. 허나 국내구제역발병으로 일본으로 수출이 금지되며, 본사는 위기를 맡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이 같은 위기를 기회로 여겨 새로운 대안사업으로 돈육수입 및 수산업사업을 확장하게 되었다. 또한 돈육·우육수입을 목적으로 일본지사에서 유럽, 미국 우육, 돈육 가공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하였고 일본 업체인 스미낀붓산과 파트너로써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돈육 및 우육을 수입하여, 국내시장에 판매(상품매출액: 2002년 약 87억 원, 2003년 약 73억원)하게 되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인을 믿고 이끌어준 본사와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문마린코리아(주)는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지략으로 추후의 돈육수출재개를 대비하여 일본 업체와의 우호적관계도 계속유지하고 있으며, 미산 우육의 수입재개를 계기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에 노력하고 있다. 몇 년간에 걸친 다양한 영업 전략과 전 세계에 걸친 고객을 기반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며, 이것을 통하여 발생되는 당사의 이익을 고객과 함께 나누고 상호협조하면서, 영원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지속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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