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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찰과 수양을 통한 교훈서 '마음으로 읽는 명심보감'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8.11.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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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고려 시대, 어린이들이 주로 한문을 배우기 시작할 때 《천자문(千字文)》을 익힌 다음 《동몽선습(童蒙先習)》과 함께 기초 과정의 교재로 사용되었으며,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초학 입문용 교재로 손꼽히기도 했던 명심보감(明心寶鑑)은 지금까지도 한국인의 삶과 같이 호흡하는 고전으로 유불선의 복합된 사상을 망라하여 편찬한 책이다. 명심보감은 어느 한편의 사상에 치우치지 않고 인간의 보편적인 윤리도덕과 인간 본연의 착한 심성을 강조하며, 겸양의 덕성을 가져야 한다는 명언은 경세(經世)를 위한 수양서이자 제세에 필요한 교훈서가 되고도 남는다. 명심보감의 간결한 문장 안에 담긴 선인들의 보배로운 말과 글은 현재를 사는 우리는 물론 후세에도 길이 이어지리라 믿는다.

명심보감의 구성은 착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복이 오고 악한 사람에게는 재앙이 내리므로 언제나 선행을 해야 한다는 계선편, 하늘의 뜻에 순응하며 살아야 한다는 천명편, 어버이에게 효도하라는 효행편, 자기 자신을 올바로 세워야 한다는 정기편, 주어진 분수를 지켜 현재 생활에 만족하라는 안분편, 자신에게는 엄격하되 타인에게는 관대하라는 존심편, 부지런히 학문에 힘쓰라는 근학편,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훈자편, 자아성찰에 도움이 되는 글을 모은 성심편, 삼강오륜을 비롯한 실천 윤리를 가르친 입교편, 집안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말을 모은 치가편, 부자와 부부 및 형제 관계를 강조한 안의편, 예절은 인간관계의 근본이라는 준례편, 항상 말을 삼가하며 근신하라는 언어편, 좋은 벗을 사귀라는 교우편, 부녀자의 수양을 가르친 부행편 등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실천 윤리를 가르치고 있다.

이 외에 인과응보에 대한 가르침을 모은 증보편 등이 있지만 내용은 한결같이 인간 본연의 착한 심성을 강조하며 자아성찰과 수양을 토한 지식과 지혜를 담고 있는 교훈서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한 번 읽고 스치는 것이 아니라 각 편의 내용을 음미하고 되새겨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 그 가치가 빛날 것이다.

김민수 기자  dikigirl200@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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