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심신건강수련원 전북 건립 최적지, 소방공무원의 정기적인 실태조사 및 계획 수립 필요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도민의 안전 및 각종 재난의 구호와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의 심신건강관리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안됐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심신건강관리 지원 강화해야’ 이슈브리핑(통권 187호)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의 위험상황이나 응급상황 등 특수 업무환경으로 인해 외상위험 및 심신건강상의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시존재하고 있어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심신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공무원의 우울증 유병율은 2016년 기준 남성 2,214명, 여성 2,729명으로, 이는 2002년 이후 약 두 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소방공무원들의 외상후 스트레스는 증가 추세로, 최근 3년간(‘15년~’17년) 564건의 구급대원 폭행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방공무원의 직무특성상 겪게 되는 다양한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신체적․심리적 불안을 완화하고 치유할 수 있는 수련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동기 선임연구위원은 “소방공무원들의 정신적 치유와 심리적 안정을 지원할 수 있는 소방심신건강수련원 건립이 필요하고, 그 적합지는 전북이다”라고 주장하였다.

현재 소방심신건강수련원은 제주, 강원, 호남, 영남 등 4개 권역을 중심으로 단계적 추진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미 제주의 경우 부지서정 및 기본계획이 완료과정에 있다.

연구원은 전북은 호남권역 중 소방공무원의 구조 및 구급 등의 출동건수가 높은 지역이고 외상사건 노출 및 외상후 스트레스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인 만큼 소방심신건강수련원이 시급히 전라북도에 건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 활성화를 위해 “소방공무원의 직무특성을 이해한 동료 소방공무원인 소방전문상담사 운영, 치료장벽 제거를 위한 제도적 지원, 상담 및 치료서비스 범위 확대, 가족치료프로그램 운영, 힐링자원과 연계한 이동상담차량 운영, 정기적인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실태조사 및 소방공무원의 보건안전복지계획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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