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민, 리스트 ‘순례의 해’ 전곡 여정의 마지막 무대
리스트 순례의 해 전곡 ‘리사이틀 II’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11/21)
피아니스트 박연민_예술의전당 콘서트홀[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피아니스트 박연민이 리스트 ‘순례의 해’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완주하는 최종 무대를 11월 2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선보인다.박연민은 지난 6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스위스’와 ‘이탈리아’에 해당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리사이틀 II’를 통해 그는 리스트가 생전에 염두에 두었던 ‘순례의 해: 독일’의 구성 작품들과 제2년의 부록 , 그리고 제3년 전곡까지 아우르며, 리스트가 남긴 예술적 순례의 여정
피아니스트 박연민_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피아니스트 박연민이 리스트 ‘순례의 해’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완주하는 최종 무대를 11월 2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선보인다.
박연민은 지난 6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스위스’와 ‘이탈리아’에 해당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리사이틀 II’를 통해 그는 리스트가 생전에 염두에 두었던 ‘순례의 해: 독일’의 구성 작품들과 제2년의 부록 <베네치아와 나폴리>, 그리고 제3년 전곡까지 아우르며, 리스트가 남긴 예술적 순례의 여정을 완결한다.
이번 연주에 포함된 작품군은 자연과 문학, 철학과 신앙, 그리고 인간 내면의 성찰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탄생했다. 바이런, 세낭쿠르, 페트라르카, 단테 등 여러 문인들의 사유는 리스트의 피아노 언어 속에 스며들며, 그만의 독창적인 정신적 세계를 형성한다. 박연민은 이러한 세계를 무대 위에서 다시 열어 보이며, 문학적 이미지와 회화적 감각, 신앙과 내면의 사유를 섬세하게 연결해 청중을 리스트의 심층적 정서 속으로 이끈다. 음과 음 사이가 빚어내는 공간의 여백 속에서, 청중은 작곡가가 바라보았던 세계의 깊이에 자연스럽게 닿게 될 것이다.
박연민은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고, 리스트 국제 콩쿠르 준우승을 비롯해 여러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제적 입지를 다져왔다.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쌓아온 연주 경험은 그의 해석을 더욱 입체적이고 정교하게 만들었으며, 여러 콩쿠르에서 청중상을 거듭 수상한 사실은 그녀의 음악이 객석과 깊이 소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사이틀 II’는 리스트 예술의 정점과 박연민의 성숙한 음악성이 만나는 순간이다. 영혼의 순례를 완주하는 이번 무대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청중에게 한층 더 농익은 음악적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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