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캄보디아 범죄조직과 1200억 거래... "검은 돈 통로"
[시사매거진] 국내 은행권이 캄보디아발 자금세탁 리스크에 직면했다. 전북은행(행장 백종일)이 캄보디아 범죄조직으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Prince Group)과 국내 금융사 중 최대 규모 거래(1252억 원)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여기에 후이원 그룹(Huione Group)과도 거래한 유일한 국내 은행으로 확인됐다.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2019년부터 프린스 그룹의 정기성 예금 51건을 수신했고, 총 금액은 1252억8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국민‧신한‧우리‧IM뱅크 등 총 5개 거래 은행 중 압도적 1위다.
[시사매거진] 국내 은행권이 캄보디아발 자금세탁 리스크에 직면했다. 전북은행(행장 백종일)이 캄보디아 범죄조직으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Prince Group)과 국내 금융사 중 최대 규모 거래(1252억 원)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여기에 후이원 그룹(Huione Group)과도 거래한 유일한 국내 은행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2019년부터 프린스 그룹의 정기성 예금 51건을 수신했고, 총 금액은 1252억8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국민‧신한‧우리‧IM뱅크 등 총 5개 거래 은행 중 압도적 1위다. 지급된 이자만 7억 87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프린스 그룹과 국내 은행 전체 거래액은 2146억 원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전북은행 몫이다. 현재 911억 원은 국제 제재로 동결됐다.
전북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PPCB에는 프린스 그룹 예금 268억 원이 여전히 남아 있다. 후이원 그룹과는 2018년 당좌예금 거래를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잔액은 10만 원이지만, 입출금 자유 계좌 특성상 실제 거래 규모는 파악되지 않는다.
국제 제재 대상과 거래… AML 경보
프린스 그룹은 북한 해킹조직의 코인 자금세탁 배후로, 후이원 그룹은 범죄자금 세탁 조직으로 국제사회에서 지목받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미 “이들과 거래 지속 시 2차 제재 위험”을 경고했다.
전북은행은 현재 고팍스의 실명계좌 제휴은행이다. 이에 따라 국외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는 자금세탁 경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위험 예금 의존… PPCB 실적 ‘양날의 검’
PPCB는 JB금융의 해외 성공 모델로 꼽혀왔다. 하지만 예대율은 2021년 이후 100%를 넘기며 유동성 리스크를 상시 안고 있다. 프린스 그룹과의 고액 거래 의존으로 실적은 증가했지만 AML·제재 리스크도 함께 커졌다.
정치권은 ▲프린스·후이원 거래 전수검사 ▲AML·제재 관리 점검 ▲CEO 책임 검증 등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백종일 행장이 PPCB 시절 프린스 거래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연임 심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사안은 단순히 한 은행의 문제가 아니다. 고위험 지역과의 거래가 곧 AML(자금세탁방지) 리스크라는 경고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집중검사, 제재 이행 점검, 거버넌스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위험 고객에 대한 KYC(고객확인), EDD(강화된 심사), 모니터링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국내 은행권 전체의 리스크 관리 수준이 도마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