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산 신발 인솔 제조사 영창에코, 116억 원 규모 사기 사건 연루 논란
경영진의 사전 계획으로 기업 가치 훼손 논란 단기 운용으로 인한 피해와 사전 모의 의혹 제기 경영진의 이익 추구 행위와 기업 연속성 무시의 문제 BNW 투자처 및 금융계 인사의 역할과 윤리적 책임 논란
[시사매거진 한창기 기자] 부산의 신발 인솔(신발의 안창) 제조사 ㈜영창에코(전 조재영 대표)가 116억 원 규모의 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 경영진이 단기 이익을 위해 고의적으로 기업 가치를 훼손한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영창에코의 성장과 리더십㈜영창에코는 2007년 ㈜영창산업에서 분리돼 설립됐으며, 조재영 전 대표의 리더십 아래 18년간 성장해왔다. 신발 인솔과 공장 자동화 기기, 산업용 기계 장비를 제조 및 수출하며 글로벌 기업 N사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해왔다.조재영 전 대표는 신발 부품 산업에
[시사매거진 한창기 기자] 부산의 신발 인솔(신발의 안창) 제조사 ㈜영창에코(전 조재영 대표)가 116억 원 규모의 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 경영진이 단기 이익을 위해 고의적으로 기업 가치를 훼손한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영창에코의 성장과 리더십
㈜영창에코는 2007년 ㈜영창산업에서 분리돼 설립됐으며, 조재영 전 대표의 리더십 아래 18년간 성장해왔다. 신발 인솔과 공장 자동화 기기, 산업용 기계 장비를 제조 및 수출하며 글로벌 기업 N사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해왔다.
조재영 전 대표는 신발 부품 산업에 35년간 종사하며 N사, S사, P사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P사, K사에 납품했다. 그는 40여 개 특허를 보유한 발명자이기도 하다.
고 대표의 등장과 의혹
고 대표는 2020년 2월 ㈜영창에코 이사로 입사해 관리업무를 담당했다. 같은 해 9월부터 베트남 공장 설립을 위한 자금 유치에 나서, 2021년 2월 BNW인베스트먼트에서 56억 원, 9월 K-Clavis에서 30.5억 원을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계약서 작성, 유치 조건 설정, 전환사채 일정 관리 등 행정 업무를 모두 맡았다.
그러나 고 대표는 2016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무고, 폭행)으로 징역 2년 6개월, 2019년 위증교사 혐의로 징역 6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경영 경험이 없는 N씨를 회사 대표를 내세웠으며, 취재 결과 재활용 기술 특허를 포기하고 금형 폐기를 통해 기업 가치를 의도적으로 하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자산 매각과 BNW의 역할
영창에코의 주요 자산이 매각된 사실은 BNW 투자처 직원과의 통화에서 확인됐다. 본지는 BNW 측에 서면 질문을 요청했으나, 회장과 윤 대표는 답변을 해주지 않았다. BNW 측에 요청한 질의는 영창에코 관련자 검증, 협박 주장, 매각 진행 상황, 투자자 관리 문제에 대한 BNW 측의 입장표명이었다. 윤 대표는 “우리도 손실에 의해 피해가 크다”고 일갈했다. 한편, BNW 투자처의 윤 대표와 금융계 인사의 역할과 책임이 논란의 중심에 서며,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 무상 양도와 금융계의 반응
금융계 공적자금 관계자는 “BNW 채권 매각은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됐으며, 그는 조재영 전 대표의 경영 부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3자 매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는 조재영 전 대표가 아니라 투자기관들이 봤다”라며 매각 절차 관련 자료에 대해 “비밀유지 조항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회사를 구제하기 위해 30억 원을 투입했으나, 고 대표 등 경영진은 개인적 이익만을 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BNW는 그동안 경영 문제를 지적하지 않다가 2024년 초부터 절차를 급하게 진행해 관리 소홀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전직 조 대표 부부가 보유한 59.1% 주식을 무상 양도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금융계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BNW의 경영 문제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금융 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녹취록과 내부 모의
L씨와 K씨와의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대표를 대상으로 사전 모의가 이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사람은 통화에서 "조재영 사장을 죽였다"고 했고, 이는 2024년 2월 CB/BW 만기 연장 불이행과 관련된 계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난 1월경 녹취록에서는 BNW 윤 대표, L씨, G씨, K씨가 전직 대표의 해임과 경영권 박탈을 모의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후 2024년 2월 7일, 고 대표와 L씨는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조 전 대표는 영창에코, 와이씨홀딩, 에코홀딩의 대표자로서 내부 절차와 적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N대표가 조 전 대표를 협박해 간주취득세와 탈세에 가담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윤 대표는 "세금 문제는 기업 내부의 문제일 뿐, 우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추가 자금 수수와 비리 의혹
L씨는 2024년 1월 26일 조 전 대표로부터 전환사채 만기와 대표 유임 조건으로 활동비 명목 1000만 원을 카카오뱅크 계좌로 받았고, 1월 30일에는 조재영으로부터 1억 5000만 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입수됐다. 만기 연장이 불발되자 2월 23일 L씨는 추가로 2억 원을 받아 BNW 윤 대표와 J씨에게 각각 1억 원씩 전달하겠다고 말한 사실이 취재에 의해 드러나기도 했다.
철저한 진상 규명 요구
조 전 대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법적 책임 추궁을 통해 억울함을 끝까지 밝히겠다"며 "주주총회 서류를 받지 못했으며, 매각 서류 복사본 요청도 거부당했다"고 덧붙혔다.
한편 금융계에서는 BNW의 경영 문제와 절차 변경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