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김찬우 교수)메타티칭의 시대, 끝까지 읽는 아이가 노벨상을 연다

헬프 미 시스터

무해한 척, 유해한 세상에서 자기가 정한 방향대로 한 발 나아가는 삶

[시사매거진] 제22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하며 독자와 문학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젊은 작가 이서수가 두 번째 장편소설 로 돌아왔다.그의 전작 가 전위적 음악가 존 케이지를 통해 시대와 불화한 ‘이기동’이라는 인물의 삶에 집중했다면, 이번 신간 에서는 삼대가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플랫폼 산업과 여성노동의 현실, 혈연과 인연으로 엮인 가족 구성원의 연대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약물 성범죄를 당할 뻔한 뒤 회사를 그만둔 수경, 그런 딸의 곁을 지키는 엄마 여

저자 이서수 | 출판사 은행나무
저자 이서수 | 출판사 은행나무

[시사매거진] 제22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하며 독자와 문학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젊은 작가 이서수가 두 번째 장편소설 <헬프 미 시스터>로 돌아왔다.

그의 전작 <당신의 4분 33초>가 전위적 음악가 존 케이지를 통해 시대와 불화한 ‘이기동’이라는 인물의 삶에 집중했다면, 이번 신간 <헬프 미 시스터>에서는 삼대가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플랫폼 산업과 여성노동의 현실, 혈연과 인연으로 엮인 가족 구성원의 연대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약물 성범죄를 당할 뻔한 뒤 회사를 그만둔 수경, 그런 딸의 곁을 지키는 엄마 여숙, 이렇다 할 직장 없이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버지 천식, 이익보다 손실이 더 큰 전업투자자 남편 우재.

그리고 수경의 집에 얹혀살고 있는, 일찍 철들어버린 조카 지후와 준후, 수경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틴챗’ 유저 은지와 수경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보라까지. 

모두에게 커다란 충격을 준 사건을 겪었지만 수경의 가족은 생계유지를 위해 각자가 할 수 있는 플랫폼 노동에 뛰어들게 된다. 

자차 배송부터 뚜벅이 배달, 대리운전과 여성을 위한 심부름 대행 어플 ‘헬프 미 시스터’ 일까지. 언제 부서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았던 그들은,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며 단단하게 성장해나간다.

“이젠 때가 되었다. 그들 모두 정신을 차릴 때가. 네 명의 성인이 거주하는 집에서 단 한 명도 돈을 벌어오는 사람이 없다니…….”_본문중에서』

이서수는 15평짜리 낡은 빌라에 사는 다섯 식구와 그 집을 오가는 두 소녀의 좌충우돌 ‘플랫폼 노동 도전기’를 통해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는 대신 서로를 껴안고 구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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