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디자인하는 사람
‘소리’를 ‘디자인’한다고? 소리가 좋고 소리가 싫은 사운드 디자이너의 솔직한 고백
[시사매거진] 파도가 잔잔히 물결치는 소리는 바닷가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눈 위를 걸을 때 나는 뽀드득 소리는 한겨울 낭만을 느끼게 해준다. 소리는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놓고, 사람의 기분과 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음악 없는 영화, 효과음 없는 게임, 배우들의 목소리가 없는 드라마를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사운드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존재하는 이유다.신간은 소리와 소음과 음악을 듣고 수집하고 이리저리 만지고 만들어 내는 직업인 ‘사운드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운드 디자이너는 드라마나 영화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소리를 현장
[시사매거진] 파도가 잔잔히 물결치는 소리는 바닷가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눈 위를 걸을 때 나는 뽀드득 소리는 한겨울 낭만을 느끼게 해준다. 소리는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놓고, 사람의 기분과 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음악 없는 영화, 효과음 없는 게임, 배우들의 목소리가 없는 드라마를 상상하기는 쉽지 않다. 사운드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존재하는 이유다.
신간은 소리와 소음과 음악을 듣고 수집하고 이리저리 만지고 만들어 내는 직업인 ‘사운드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운드 디자이너는 드라마나 영화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소리를 현장에서 녹음하고 추후에 필요한 소리 또는 효과음을 입히거나, 애니메이션이나 광고 등의 각종 영상물 또는 공연이나 전시의 배경음악을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게임 효과음과 음악, 휴대폰 벨소리, 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소리를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사운드 디자이너에 속한다. 듣기 좋은 소리와 음악을 선택·선곡하거나 만들어 내는 일뿐만 아니라, 소리가 선명하고 재미있게 들리도록 하는 것도 사운드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선곡·작곡뿐 아니라 공연, 전시 등의 음악감독 일도 맡고 있는 저자는 일하는 현장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겪은 소리와 함께한 나날을 이야기한다. 더불어 직업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소리에 민감하고 소리에 집착하는 한 사람으로서 느낀 감정과 격정 역시 풀어놓는다.
직업인과 예술인의 경계에서 고민하고 방황한 경험, ‘월정액을 내고 음악을 무제한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사이트’에 일거리를 빼앗기고 나날이 발전하는 컴퓨터에 위협을 느낀 일, 방송 및 게임 분야에서 일하는 동료 사운드 디자이너들의 고충도 꺼내놓는다.
한편, 신간은 다양한 직업인들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들춰 보는 '문학수첩 「일하는 사람」시리즈'의 다섯번째 책이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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