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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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주 칼럼] 술의 엑기스

칼럼 · 오피니언

[시사매거진 287호] 조선시대 여주지역에 만석꾼의 큰 부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5대 독자아들이 있었다.부자는 당대명의를 찾아가 그 귀한 아들의 건강을 지키는 비법을 자문했고, 명의는 식사 때마다 약간의 반주를 하라고 권했다.그렇게 어릴 때부터 매 식사마다 반주를 하게 된 그는 건강하게 자랐으나, 환갑에 이를 무렵부터 무섭게 앓기 시작해 드러눕게 된다.오랜 투병을 이어가던 그는 갑자기 일어나 무언가를 토해내고 병상에서 일어난다. 다 나은 육신과는 달리 그의 정신은 온전치 못했고 얼이 빠진 사람이 되어 여생을 보내게 된다.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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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동 칼럼] 괜찮은 남편

칼럼 · 오피니언

[시사매거진 287호] 한동안 저는 상당히 괜찮은 남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았습니다.그래서 아내에게 목에 힘을 주어 이렇게 말했지요. “당신은 좋은 신랑과 사는 줄 알아. 내가 키가 작나, 인물이 빠지나, 노래를 못하나, 운동을 못하나, 술을 먹나, 담배를 피우나, 바람을 피우나, 그렇다고 일을 못하나. 나 같은 남편 흔치 않아. 그러니 좋은 남편하고 사는 줄 알아.”아내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좋은 남편 좋아하네”였습니다. 당황한 저는 뭐가 불만이냐고 물었습니다. 아내는 넋두리하듯 이렇게 말하더군요.“남편이란 사람이 강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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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의 야구 이야기] 올림픽 & 베트남 야구

칼럼 · 오피니언

올림픽과 베트남 야구. 너무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전 세계 야구 강국들만이 출전하여 경쟁을 벌이는 올림픽에서의 야구경기에 웬 베트남 야구 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할 것이다. 이번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이 열린 요코하마 야구경기장에 가장 자주 얼굴을 보인 사람이 쩐득판(Tran Duc Phan) 베트남 야구협회장이라고 한다.그는 베트남 국가대표 전체를 담당하는 선수단 단장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한국 야구 경기를 포함한 주요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거의 매일 요코하마 야구장을 방문했다. 과거 일본에서 유학을 하며 야구를 처음 접하고 클럽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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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동 칼럼] 부자 타령

칼럼 · 오피니언

[시사매거진278호] “여보, 우리 언제 부자 돼?”라고 묻는 아내들이 있습니다. 현재 30평대 아파트에 사는 부부가 “여보, 우린 언제 60평 아파트로 이사가?”라고 말하는 것도 이 말과 같습니다.위를 보면서 꿈꾸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높은 꿈을 꾸되 현실 또한 내려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위만 바라보지 말고 아래도 내려다보고 있으면 행복감이 찾아오니까요. 60평도 보고 13평도 보면 30평이 적당하다고 느낄 텐데, 계속 60평만 쳐다보고 있으면 “여보, 우리 언제 부자 돼?”라는 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올라가면 갈수록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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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주 칼럼] 춘향전 이몽룡은 실존 인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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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278호] 1637년(인조 15년) 호남지방 암행어사 성이성(成以性). 그는 눈보라가 심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춘향이의 고향인 전라도 남원 광한루로 향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일기를 남겼다.‘서리와 함께 난간에 앉으니 눈빛이 뜰에 하얗게 깔려있고 대나무 숲이 희었다. 나는 소년시절의 일을 생각하여 밤늦도록 잠들지 못했다.’성이성이 임금에게 받은 어사화, 영주에 있는 묘의 비문, 광한루 사적비에 나타난 성이성은 춘향전의 이몽룡과 비슷한 점이 많다. 성이성은 아버지가 남원부사를 역임하던 시절 남원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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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의 야구 이야기] 뜻 깊은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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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잠실야구장에서 헐크파운데이션은 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약식을 맺었다. 그동안 여러 단체, 기업들과 협약식을 맺어 재단 일들을 해왔지만 후배들과의 이번 협약식은 특별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야구 불모지였던 라오스와 이제 막 야구협회를 설립해 첫 발걸음을 내딛은 베트남에 야구용품을 지원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그뿐만 아니라 기회가 된다면 선수들이 재능기부로 도와 주겠다고 했다. 선수협의회가 선수들의 권익보호와 국내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활동을 하는 중에 몇년 전부터 라오스야구 발전을 위해 꾸준히 기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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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이순신의 반역 | 제 26장 왕세자 광해군

책

[시사매거진277호] “히데요시는 일본 내부의 전란을 종식 시킨 후 그 후유증을 밖으로 돌리고자 영주들에게 명분 없는 전쟁을 지시하였습니다. 반대의 여론을 묵살 시키고 독선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히데요시는 전쟁광으로 기슈의 철포가문이던 우리 사야가당을 몰살시키기도 했지요. 더욱이 조선을 침략하여 무수히 많은 무고한 희생자들을 발생 시켰고, 우리는 고요제이천황을 통하여 이에야스에게 분명한 대의명분을 전달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충돌할 것입니다.”“이번 전쟁의 원흉인 히데요시는 결국 일본 내의 견제 세력과 일전을 치러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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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의 야구 이야기] 리틀 이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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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제(師弟) 사이는 가르침과 배움의 과정에서 서로 배우며 깨달음을 얻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덧 야구인이라는 인생의 타이틀을 달고 50년 이상을 살아온 나에게 야구를 통해 배운 재능을 국내·외를 누비며 다른 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지금이 감사할 뿐이다.프로선수로서 16년, 프로에서 지도자 생활로 20년을 야구장에서 보냈다. 평생 이 일이 좋았기에 늘 기쁜 마음으로 야구장을 다니면서도 문득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되어 보고 싶다는 다소 엉뚱한 상상을 해보곤 했다. 프로야구 지도자로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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