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소하 시인, 디카시집 두 번째 '연잎의 기술' 출간
한국디카시인협회 출범에 본격 배출되는 디카시인 1세대 선두주자
[시사매거진/제주] 한국디카시인협회 출범과 동시에 디카시인 1세대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소하(본명 이은솔) 시인의 디카시집 두 번째 ‘연잎의 기술’이 출간됐다.특히, 한국디카시학에 돌을 던지는 깨어 있는 시어와 살아있는 사진 영상으로 평론가의 눈을 왁왁(먹먹하다)하게 만든 이번 디카시집은 대한민국 문단의 ‘디카시가 이런 것이다‘라는 모델을 제시하는 시집으로 평가받고 있다.지금은 누구나 갖고 있는 디지털카메라(디카) 하나로 길을 걷다 만나는 새로운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사진 하나로 대화가 되고 이해가 되는 그런 작품이 바로 디카시로 연
[시사매거진/제주] 한국디카시인협회 출범과 동시에 디카시인 1세대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소하(본명 이은솔) 시인의 디카시집 두 번째 ‘연잎의 기술’이 출간됐다.
특히, 한국디카시학에 돌을 던지는 깨어 있는 시어와 살아있는 사진 영상으로 평론가의 눈을 왁왁(먹먹하다)하게 만든 이번 디카시집은 대한민국 문단의 ‘디카시가 이런 것이다‘라는 모델을 제시하는 시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은 누구나 갖고 있는 디지털카메라(디카) 하나로 길을 걷다 만나는 새로운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사진 하나로 대화가 되고 이해가 되는 그런 작품이 바로 디카시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디카시는 순간적인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갖고 있는 휴대폰 혹은 사진으로 찍어 찰나적인 시적언술과 영상을 결합하여 작품을 만들어내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시대에 최적화된 문학양식인 셈이다.
디카시는 문자시의 상상력과 달리 순간포착, 순간언술, 순간소통을 정체성으로 기본 바탕인 가운데 디카시의 특징이 촌철살인의 방식으로 이번 소하 시집에 잘 표현돼 사람들을 왁왁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디카시의 기본기를 넘어 예술성까지 가미된 소하 시인의 디카시는 디카시가 추구하는 영상과 언술의 조화가 빼어나 한국디카시학의 첫 추천디카시집으로 손색이 없다고 도서출판 '편견' 발행인 이어산 시인이 극찬할 정도로 이번 작품집은 독자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시인)는 소하시인 첫 시집 해설에서 2004년부터 디카시 문예운동이 시작됐는데 한국디카시인협회가 출범하며 등단기준도 마련한 바 있다며 소하 시인은 한국디카시인협회의 출범과 맞물려 본격 배출되는 ’디카시인 1세대 선두주자‘라는 극찬을 들은바 있다.
이은솔 시인은 "이번 디카시집은 한마디로 '왁왁'이란 단어로 방점을 찍는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시인은 작품마다 한편의 디카시를 마주하면서 먹먹한 가슴으로 감흥과 희열을 혼자 느끼면서 외치는 느낌을 받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왕노 시인은 평론을 통해 ”소하 이은솔 시인의 ’연잎의 기술‘을 살펴보며 먼저 왁왁했다. '왁왁' 은 제주도 말로 먹먹하다는 뜻인 것을 디카시집 ’연잎의 기술‘ 에서 배웠다“며 ”그만큼 충격적인 시집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명상에 잠긴 사물에 톡톡 떨어뜨리는 빗방울 같은 감정이입으로 길어낸 정갈하지만 큰 울림을 가져오는 시로 엮어낸 ’연잎의 기술‘이기 때문“이라며 강조했다.
김왕노 시인은 ”요즘 건축학에서 동양의 전통 공간미를 추구하는 오리엔탈리즘과 서양의 미니멀리즘이 만나 중성적인 선과 명상을 요지로 하는 젠 스타일이 탄생했고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뉴트로의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문학에서는 난해하고 긴 시로 관심이 떠났던 독자들이 디카시로 다시 시에 관심을 돌리는 터닝포인트가 마련되었다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디카시의 울림을 피력했다.
김왕노 시인은 ”디카시에서 대상을 축으로 펼쳐진 배경은 동양화의 여백과 같다. 대상과 여백으로 쓴 디카시는 대우주의 본체인 브라만(Brahman:林)과 개인의 본질인 아트만(Atman:我)을 일체라고 하는 범아일여(梵我一如)의 사상에 닿아있다고 할 수 있다“며 ”물질문명의 상징인 스마트 폰으로 찍은 사진과 어우러진 짧은 시로 쓰진 디카시를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과 같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연잎 기술은 동양화의 화첩같이 고풍스러우며 모더니즘하고 현대적이어서 읽는 재미와 품격을 더 갖게 하는 것“이라며 ”여백과 클로즈업된 대상에 한 마디의 왈'을 던지는 소하 이은솔 시인의 '연잎의 기술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디카시를 보여준다“고 극찬하며 이은솔 시인이 연잎의 기술로 디카시의 지평을 더 활짝 열어준 주역이란 점에 먼저 갈채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왕노 시인은 지난 4월 7일 '사물을 품고 진주를 빚어낸 듯한 디카시를 잘 쓰는 소하 이은솔 시인' 이란 말과 함께 평을 부탁하며 보내준 「연잎의 기술」의 첫 순간을 ”한마디로 기쁨이었다“며 소감도 피력했다.
김 시인은 ’연잎의 기술‘에 대해 ”디카시의 결정판이자 디카시를 이루는 사진의 기술, 디카시를 이루는 언어의 기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며 ”시집 전반에 흐르는 존재와 존재가 밀접해 이루는 공생관계를 아름답게 보여주고 '연잎의 기술’이 블랙홀처럼 독자의 시선을 흡입하는 조용한 혁명 같은 힘을 가지고 있음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어떤 이는 디카시가 어렵다. 다른 이는 디카시가 쉽다. 또 다른 이는 디카시가 시냐고 외치는 사람도 있지만 디카시는 시대의 흐름이다. 우리가 마주한 디지털시대에 가장 최적인 문학형태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카시는 이제 시대를 거스릴 수 없는 신물결이다.
그 물결에 선두주자로 소하 이은솔 시인이 저만치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선구자는 외로운 법이다.
그러한 가운데 부지런한 발품으로 얻어진 연잎의 기술은 더욱 가치가 있는 시집이다. 사물 친화적으로 클로즈업시키고 클로즈업된 사물에 작가 자신을 이입해 사물이란 대상을 통해 자신을 기술해내는 탁월한 연잎의 기술이다.
아울러 이미지의 사냥꾼이고 좋은 영상의 채집자여야 좋은 디카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디카시는 앉아 쓸 수 없고 현실에 발을 담그고 건져 올린 구체적인 사진에서 얻어낸 시다. 현실과 맞닿아 있어 친근감과 접근성이 좋아 일반화되기 쉬운 장점을 가진 것이 디카시다.
이러한 맥락에서 소하 이은솔 시인의 『연잎의 기술」은 주위의 체취가 물씬 묻어있는 시공을 초월한 명품이 되었다.
□ 작가 프로필
소하 시인(본명 이은솔)
2020년 계간 ‘시와 편견’ 봄호 디카시 등단
2020년 디카시집 ‘껍데기에 경의를 표하다’
2022년 디카시집 '연잎의 기술'
시편작가회, 한국디카시인회원, 제주문인협회원
시집 ‘발의 인간다움에 대한 내력 공저
제3회 ’경남고성국제디카시공모전‘ 수상
제6회 ’이병주국제디카시공모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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