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김찬우 교수)메타티칭의 시대, 끝까지 읽는 아이가 노벨상을 연다

'진명여고 위문 편지' 논란에 진중권 "일제의 잔재...난 명복 빈다고 적었다"

진명여고의 재학생이 작성한 '위문 편지'가 각종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위문 편지를 '일제의 잔재'라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때 국가에서 강제로 전선의 황군에게 위문대와 위문 편지를 보내게 했다. 그 문화가 아직 남아 있었다니 놀랍다"며 이와 같이 비판했다.그는 "국민학교 시절에 학교에서 국군 장병들에게 보낼 위문 편지를 쓰라고 해서 억지로 썼다. 그걸 보고 누나들이 배꼽을 잡고 웃더라"며 "'전방에 계신 파월장병 아저씨 (중략) 끝으로 아저씨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그 문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방송화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방송화면)

진명여고의 재학생이 작성한 '위문 편지'가 각종 논란으로 번진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위문 편지를 '일제의 잔재'라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때 국가에서 강제로 전선의 황군에게 위문대와 위문 편지를 보내게 했다. 그 문화가 아직 남아 있었다니 놀랍다"며 이와 같이 비판했다.

그는 "국민학교 시절에 학교에서 국군 장병들에게 보낼 위문 편지를 쓰라고 해서 억지로 썼다. 그걸 보고 누나들이 배꼽을 잡고 웃더라"며 "'전방에 계신 파월장병 아저씨 (중략) 끝으로 아저씨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그 문화가 아직 남아 있었다니 놀랍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게시글에 댓글을 단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해당 누리꾼은 “정신 차려라. 사람 목숨 왔다 갔다 하는 곳에 있는 군인한테 명복 드립친 게 뭘 자랑이라고 공개된 곳에 올리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너 아프냐? 꼰대질 한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참았는데 너 ‘사람 목숨 왔다 갔다 하는 곳’에 몇 달 있었냐"며 "달랑 18개월 다녀와서 여자들 앞에서 나 군대 갔다 왔다고 자랑하고 다니느냐. 군사정권 시절 군 생활한 고참 앞에서 무슨 깡패질이냐. 진지충 바이러스가 도나? 좀비 같다”고 반박했다.

앞서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올려달라 해서 올린다'며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군인에게 보낸 위문편지가 올라온 바 있다.

해당 편지에는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이런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 아닐까요?" 등의 내용이 적혔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진명여고의 SNS를 뒤져 재학생의 신상을 공유하거나 악플을 다는 등 각종 논란이 일고 있다. 

애초에 위문 편지 문화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여자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편지 금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서 청원인은 “이번에 위문편지가 강요된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배포된 위문편지 주의점에는 명확하게 ‘개인정보를 노출 시키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음’이라고 적혀 있다”며 “이렇게 편지를 쓴 학생에게 어떤 위해가 가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편지를 써야 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에 불과한 여학생들이 성인 남성을 위로하는 편지를 억지로 쓴다는 게 얼마나 부적절한지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시사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기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