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삶 / 훌리오 노보아 폴란코
칼럼 · 오피니언
나만의 삶 / 훌리오 노보아 폴란코 그대들은 꽃처럼 살아라사람들이 항상 물주고 보살피고 찬양해주지만한낱 화분에 매인 운명이 되어라나는 못생긴 키다리 잡초가 되리라독수리처럼 절벽에 매달려높고 거친 바위들 위에서 바람에 흔들리리라돌 껍질 뚫고 나온 생명으로광활하고 영원한 하늘의 광기에 당당히 맞서리라시간의 산맥 너머, 또는 경이의 심연 속으로내 영혼, 내 씨앗을 날라주는태곳적 바다의 산들바람에 흔들리리라차라리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으리라모든 이가 피하는 잡초가 되리라달콤하고 향기로운 라일락 향 대신차라리 퀴퀴하고 푸른 악취를 풍기리라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