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동 칼럼위원의 기사

총 9건

어머니의 보약과 아내의 보약

칼럼 · 오피니언

(시사매거진258호=장경동 칼럼위원) 제 딸은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얼마 전에 일 때문에 미국에 잠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어리니까 둘을 데리고 다니면 힘들까 봐 아내가 손녀들을 봐줄 테니 편히 다녀오라고 했습니다.낮 동안은 손주들이 잘 놀았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자마자 사단이 났습니다. 손주들이 “엄마, 엄마!”를 부르면서 눈물이 폭발했던 것이지요. 그 모습을 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잘잘못을 떠나서 엄마는 있어야 한다.’아이에게 엄마 없는 빈 공간이란 너무 큽니다. 아이에게 잘 했는지 못 했는지도 중요

장경동 칼럼위원

내가 이혼하지 않는 이유

칼럼 · 오피니언

(시사매거진257호=장경동 칼럼위원) 저 역시 결혼생황을 하는 동안 한 번도 후회가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부부의 사이가 나빠서라기보다 서로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때 후회를 했던 것 같습니다. 또는 상대방의 무리한 요구에 맞추기가 힘들 때 오는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결국 내가 살아남는 길은 아내에게서 벗어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면 하지 마십시오. 나는 약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남편(아내)은 독을 먹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요구 또한 마찬가

장경동 칼럼위원

우리 가족의 익숙한 풍경

칼럼 · 오피니언

(시사매거진256호=장경동 칼럼위원) 저는 택시를 타면 집 앞까지 안 갑니다. 제가 조금 걸어가면 되니까요. 택시기사를 힘들게 하는 게 싫어요. 이렇듯 남자들은 남을 배려하고 관대하게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이렇게 해 버리면 아내는 애 둘에 짐까지 챙기느라 더 고생을 합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편들은 무의식적으로 ‘가족이니까 이해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거지요. 그러나 아내 입장에서는 ‘아내나 아이보다 남이 더 중요한가 보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남 생각해 주는 만큼 나도 좀 생각해 줘”라고 말

장경동 칼럼위원

몇 끼나 남았을까

칼럼 · 오피니언

(시사매거진254호=장경동 칼럼위원) 까다로운 남편의 입맛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아내들이 많습니다. 남편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반찬이 없으면 먹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하고 먹습니다. 왜냐하면 아내가 애써서 차려 준 밥상이라는 것을 아니까요.요즈음 경제적 이유로 맞벌이하는 부부가 당연시 되는 분위기입니다. 일하는 아내에게 음식까지 잘하려고 하는 건 무리입니다. 밖에서 일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거기에다가 음식까지 잘하려는 것은 욕심이에요. 한 가지 일에 집중을 하다 보면 나머지에 소홀할 수밖에 없습니다.부부가 서

장경동 칼럼위원

남편을 다루는 것은 아내

인터뷰 · 오피니언

(시사매거진252호=장경동 칼럼위원) 결혼 초, 제일 힘들었던 문제는 아내와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드니까 소통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말이 통하기 시작한 것이었지요. 말이 통하면 그걸로 다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소통이 원활해지니까 어느 순간 부부의 마음이 통하기 시작하더군요. 그 순간, 허울뿐인 말보다 진심이 담긴 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저는 아내를 보면 아직도 설렙니다. 집에 아내가 없어서 설렌다면 도덕적으로 문제성이 다분한 것입니다. 그러나 진심이 통하는 사람과의 만남은 언제나 설렘을

장경동 칼럼위원

한꺼번에 다 쓰는 사랑

칼럼 · 오피니언

(시사매거진249호=장경동 칼럼위원) 대부분의 남자는 여자에게 장가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결혼 후에는 결혼 전에 했던 노력의 반의반만 해 주어도 좋으련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합니다. 결혼 후 남자가 변하는 잉는 여자와 결혼하려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할 이유가 없어져 버린 거지요.사랑은 길게 가야 하는데 남자들은 여자를 얻기 위해 한꺼번에 사랑을 쏟아 붓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자들의 결정적 약점이지요. 그러니 결혼한 후에 그 사랑이 고갈되는 건 당연한 이치이지요. 그러면 왜 사랑을 한꺼번에 다 쓸

장경동 칼럼위원

실패하는 결혼, 성공하는 결혼

칼럼 · 오피니언

(시사매거진244호=장경동 칼럼위원)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결혼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사람들은 직업이나 직장만 중요한 줄 알고 결혼은 오락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생을 나눌 때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을 가르는 기준 중에 하나로 결혼을 꼽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은 결혼을 잘한 사람이고 반대의 경우는 결혼을 잘못한 사람입니다.성공한 결혼과 실패한 결혼의 차이점은 어떤 걸까요?첫째, 결혼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결혼을 너무 즉흥적으로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얼굴만 보고 급한

장경동 칼럼위원

사랑의 목소리로, 사랑의 눈으로

칼럼 · 오피니언

(시사매거진243호=장경동 칼럼위원) 1997년 중반,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두 여인이 죽었습니다. 한 명은 마더 테레사 수녀이고, 다른 한 명은 다이애나 비입니다. 테레사 수녀는 어렵고 가난한 자를 위해서 평생을 헌신하다가 86세로 임종을 맞이했습니다.이와는 반대로 다이애나 비는 화려한 축복 속에 결혼했지만 남편인 찰스 황태자가 외도를 하자 말 조련사, 럭비 선수, 축구 선수 등 많은 남자를 찾아 맞바람을 피웠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거부인 새 애인 도디 앨 파예드와 밀애를 나누던 중 집요한 파파라치의 추격을 따돌리려다가 36세의

장경동 칼럼위원

기쁨이 남느냐 후회가 남느냐

칼럼 · 오피니언

(시사매거진240호=장경동 칼럼위원) 사람 중에는 예쁜 사람도 있고, 미운 사람도 있고, 꼴 보기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 말을 다시 뒤집어 보면, 상대방은 예쁜데 내가 밉게 보는 사람도 있고, 객관적으로는 미운데 내가 예쁘게 보는 사람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건 내 문제입니다. 얼굴이 못생긴 사람도 내가 예쁘게 보면 예쁘게 보이고 얼굴이 예쁜 사람도 내가 밉게 보면 못생겨 보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사람이 예쁘게 보일 때도 있고 밉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이것도 내가 예뻐했다 미워했다가 하는 데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살다 보면 속상

장경동 칼럼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