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희 독서칼럼]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진정한 정신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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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301호] 해외 수주를 위해 영어번역 서류를 공증받으러 지하철을 타고 서울 시내를 관통해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향한다. 맞은 편 승객의 손에 들려 있는 루쉰의 에 시선이 꽂히며 ‘아직도 이런 책을 읽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1921년 발표한 중국 작가의 단편 소설을 1980년대 필독서로 권장해서 많은 청소년이 너나없이 읽었던 기억이 난다.중국의 한 작은 시골 마을에서 날품팔이로 생계를 잇는 ‘아큐’는 동네 건달들에게 놀림을 받고 이유 없이 무참하게 몰매를 맞으면서도 자신만의 독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