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수 편집국장의 기사

총 33건

유례없는 폭염에 대한민국이 끓고 있다

칼럼 · 오피니언

덥다 덥다 요즘처럼 덥긴 처음이다. 기온이 40℃를 웃돌고 폭염으로 타들어 간다는 건 다른 나라 이야기인줄만 알았다.물론 매년 여름은 더웠다. 하지만 낮 기온이 40℃를 웃돌 만큼은 아니었다. 그런데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38℃를 오르내리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발생한 온열환자가 1000여 명에 달하고, 이 중 1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어디 이 뿐만 이랴. 아파트 창가에 둔 라텍스 소재의 베개가 자연발화 하는가 하면 아파트 베란다에서 달걀이 어미닭의 도움 없이 자연 부화했다. 온도가 3

김길수 편집국장

난민 문제 더 이상 다른 나라 일이 아니다

칼럼 · 오피니언

(시사매거진243=김길수 발행인) 매년 6월 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이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제주도 예멘 난민 때문인지 최근 뉴스를 보면 우리나라 난민문제와 관련된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제주도는 지난 2002년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사증(무비자)제도를 도입했고 이 제도로 현재 에멘 난민들이 제주도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 6월 14일까지 제주도로 입국한 예멘인이 총 561명, 그 중 549명이 난민신청을 했다고 하니 가히 적은 수는 아니다.예멘은 수년째 치열한 내전으로 다수 국민이 생명과 안전을

김길수 편집국장

“분노를 허(虛)하라”

칼럼 · 오피니언

지난 6월 8일 오전 8시 13분 양산의 한 아파트에서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아파트 주민 한 명이 외벽청소를 하는 직원들의 음악소리가 시끄럽다고 옥상에 매인 밧줄을 끊은 것이다. 그 한 가닥 밧줄에 매달려 작업을 하던 직원은 정처없이 아래로 떨어졌고, 즉사했다. 탄탄하던 줄이 끊기고 몸이 허공에 떠는 그 순간 이 직원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순식간에 밀려온 죽음의 공포를 직면했을 때 얼마나 두려웠을까. 준비하지 않은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얼마나 많은 헛손질을 허공에 해댔을까. 그리고 자기가 왜 죽어야하는지 납득할 수 있었

김길수 편집국장

21시간 화재 진압한 소방관들의 흔한 일상

칼럼 · 오피니언

처음 예정한 발행인 칼럼은 문재인 정부의 인선에 관련한 것이었다.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문제가 불거지면서 순탄할 것 같았던 새 정부 출범이 삐거덕대는 모양새가 안쓰러웠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위장전입이 문제시 될 때까지만 해도 야권의 공세가 못마땅했다. 그런데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이어지는 갖가지 불법적인 의혹들까지 불거지면서 짧은 탄식이 새어나왔다. ‘역시인가?’ 하는 실망감과 함께 말이다. 그래서 대통령에게 말하고 싶었다. 직접 나와서 해명을 하라고. 야권을 상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

김길수 편집국장

세상을 이롭게 하는 놀이

칼럼 · 오피니언

나는 가끔씩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 낸 속담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모든 속담이 적재적소에 쓰이는 것을 보면 경험에서 나온 것인지 선견지명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다.내가 조선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음주가무를 즐기는 천하의 한량이었을 것 같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시대가 좀 바뀌었을 뿐이지 나는 여전히 놀고 싶다. 하지만 놀이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나는 먹고 마시는 놀이에는 별 관심이 없다.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이 세상에 무언가 도움이 되는 그런 놀이를 원한다. 혼자 놀 수 없으니 같이 놀

김길수 편집국장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야 비옥한 땅이 된다

칼럼 · 오피니언

어렵다 어렵다 요즘처럼 어려워 보긴 처음이다. 세계 경제부터 국내 경제까지 두루 어렵다니 작은 언론사를 운영하는 나야 오죽할까 싶으면서도 피부로 느껴지는 경기불황에 넉다운이 될 지경이다.지난 세월 그저 언론사로써의 자부심 하나로 잘 버텨왔다. 그리고 그 자부심을 어쨋든 돌아가는 회사 재정이 뒷받침해 주기도 했다. 남들은 힘들다고 할 때도 쭉쭉 뻗어나가진 않았지만 다른 사업을 벌릴 정도로 무난하게 운영해 왔다.10여 년전 매체를 도맡으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그동안 큰 탈없이 잘 이끌어왔건만 다시 찾아온 위기는 무력감까지

김길수 편집국장

“연대 없이 승리 없다” 신야권연대 성공방정식

칼럼 · 오피니언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과 특검 도입을 고리로 한 야권과 안철수 의원의 신야권연대 형성 움직임을 놓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사태를 풀 해법으로 특검법을 내세우면서 범야권 연대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통합진보당을 뺀 야권 정치세력과 시민사회·종교계 등 80여 명은 지난달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 진상규명과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범야권 연석회의’를 열었다. 무엇보다 이들의 움직임은 대선 이후 처음 마련된 범야권 공동모임이

김길수 편집국장

국가기관 선거개입, 전면적 진상규명 필요하다

칼럼 · 오피니언

박근혜정부 출범 8개월이 됐음에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은 여전히 정국의 ‘뇌관’이다. 팽팽한 ‘국정원 대치전선’이 정치적으로 시원하게 풀릴 기미도 없어 여야 간의 ‘정쟁의 늪’의 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자마자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요원이 지난 대선 당시 불법적인 댓글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추석 이후 다소 느슨해진 듯하던 ‘국정원 정국’에 기름을 끼얹었다. 국방부는 서둘러 개인 요원 성향에 따른 활동에 불과하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국정원 심리전단의 트위터 계정 글을 퍼나르고 일

김길수 편집국장

‘남북정상회담 카드’ 취임이후 처음 내비친 朴대통령

뉴스

서유럽 순방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르 피가로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유럽 순방 전 첫번째 방문국인 프랑스 ‘르 피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박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길수 편집국장

“나를 소환하라”, 문재인 사초정국 정면돌파 선언

뉴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어제 “검찰은 짜맞추기 수사의 들러리로 죄 없는 실무자들을 소환해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며 ‘사초(史草) 실종’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가 노무현 정부 인사들을 잇따라 소환하고 있는 가운데 문은 의원은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십시오’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의 최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수사는 전임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2009년 ‘정치검찰’의 행태를 그대로 되풀이하는 것”이라며 “(e지원) 시스템관리 실무자 1명만 대동해

김길수 편집국장

진실앞에 침묵하는 촛불, 과연 그들은 정의로운가

칼럼 · 오피니언

서울 한복판에 다시 촛불이 켜졌다. 국정원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촛불을 든 것이다. 다시 등장한 촛불시위는 5년 전인 2008년에도 있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당시 촛불시위는 지금보다 더 규모가 컸고, 열기도 뜨거웠다. 10대 여학생부터 30~40대 주부들, 대학생, 직장인까지 참가자들도 다양했다. 그 당시 촛불시위의 주역들이었던 ‘촛불 세대’들은 어떻게 변했고, 현재 국정원 규탄 촛불시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5년 전 그때처럼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사람도 있었고, ‘취업준비생’ 신분

김길수 편집국장

흔들리는 ‘박근혜 복지공약’, 불신받는 ‘국민연금’ 파장

뉴스

3년 전 국민연금에 가입한 35살 김 모 씨. 30년 뒤 65살이 됐을 때 소득 하위 70%에 해당될 경우에 받게 될 공적연금을 계산해 봤다. 국민연금 보험료를 계속 납부하면 국민연금으로 65만 원, 기초연금으로 10만 원, 합쳐서 매달 75만 원을 받게 된다. 보험료를 15년 동안만 냈을 때는 합쳐서 월 55만 원을 수령한다. 국민연금에 계속 가입했을 때 받게 될 공적연금이 월 20만 원 많기는 하지만, 내야 할 보험료가 3천 5백만 원 더 많아 김씨는 고민에 빠졌다.◇반쪽짜리 연금제도로 전락 가능성25일 공개된 기초연금 정부안이

김길수 편집국장

새로운 남북관계 시대 개막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칼럼 · 오피니언

진정 새로운 남북관계 시대가 열리는 것인가. 최근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함에 따라 냉각 국면의 남북관계에도 예전에 없었던 ‘훈풍’이 불고 있다. 나아가 원칙과 신뢰를 강조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재평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현재 개성공단 정상화 타결로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은 2010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재개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남북한은 9월25일부터 30일까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11월

김길수 편집국장

전 전 대통령의 자녀들은 뭐하고 있나

칼럼 · 오피니언

검찰은 지난 7월16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이날 동원된 인력은 검사, 수사관, 국세청 직원 등을 포함해 80~90명에 이르렀다. 압수수색 대상도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과 장남 전재국 씨 소유의 시공사, 경기 연천군 왕징면‘허브 빌리지’등 18곳에달했다.검찰의 전두환 비자금 찾기는 1995년, 200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과 전 전 대통령은 10년에 한 번 꼴로 비자금을 놓고 숨바꼭질을 벌인 셈이다. 상대전적에서 볼 때 전 전 대통령은

김길수 편집국장

‘취임 100일 사과 징크스’ 박 대통령도 피해가지 못해

칼럼 · 오피니언

한 나라의 국가원수가 국민 앞에 머리를 숙이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 같이 위계 문화가 강하고, 상급자에 대한 비판이 금기시 돼 있는 나라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적어도 국가원수라면 국가 기강과 대외적 위신이 손상됐거나 손상될 소지가 짙은 중대사에 대해선 국민 앞에 머리를 조아릴 줄 알아야 하는 법이다. 2003년 이후 집권한 대통령들은

김길수 편집국장

안철수의 ‘새정치’는 새로운 정치인가

칼럼 · 오피니언

안철수는 ‘새정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지난 대선과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가 가진 상품성은 돌풍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안풍’을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줄서기 정치, 금권 정치, 지역감정 등 기존 정치권의 행태에 염증을 느낀 부동층 유권자들의 열망은 안풍을 완성시킨 결정적

김길수 편집국장

정부조직개편안 가지고 52일 간 정쟁 말이 되나

칼럼 · 오피니언

우여곡절 끝에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박근혜정부는 출범 26일 만에야 정상가동의 토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최초 발의된 후 52일 간의 산통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그런데 실망스러운 것은 여야가 그토록 첨예하게 대립하며 끌어온 보람도 없이 당초의 원안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통과시키고 말 법안을 가지고 자그마치 52일을

김길수 편집국장

임기말 대통령의 특별사면, 어떻게 볼 것인가

칼럼 · 오피니언

임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사면을 검토 중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각종 비판과 논란이 쏟아지고,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 당인선인조차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결심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특별사면 대상과 관련해 대통령의 친인척, 정부출범 이후 비리사범, 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재벌회장

김길수 편집국장

박근혜 대통령 시대 개막,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칼럼 · 오피니언

18대 대통령선거의 대장정이 끝났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양자구도 속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여 박 후보가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당선과 함께 여러 기록을 함께 거머쥐었다.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이공계 출신이며, 故박정희 前대통령에 이은 부녀 대통령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처음으로 과반 득표했

김길수 편집국장

아름다운 양보, 안타까운 양보, 씁쓸한 표심

칼럼 · 오피니언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끝내 사퇴했다.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야권단일후보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목했다. 하지만 지난해 있었던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에게 보여줬던 아름다운 양보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표정은 굳어 있었고, 목소리를 격앙돼 있었다. 단일화 협의 과정에서 양측

김길수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