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S 82 SHIT: A SURVIVAL GUIDE l똥: 서바이벌 가이드 발간

   
컬러스 82호 ‘똥: 서바이벌 가이드 (Shit: a survival guide)’ 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불편한 소재로 여겨졌던 똥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똥을 대변이나 분뇨, 배설물과 같은 학술적인 용어로 대체해 우아하게 언급하거나 농담거리에 불과한 소재로 여긴다. 사람들은 똥을 무시하거나, 혹은 경멸하고 닫힌 문 뒤에서 조용히 일을 처리할 뿐이다.

하지만 인간의 배설 활동은 생태계와 생각보다 훨씬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똥은 때때로 병균을 전세계로 퍼트리는 대량살상무기가 되기도 하고 엄청난 환경오염을 만들어내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반면 똥은 석유만큼이나 유용한 연료나 비료가 될 수도 있다. 세상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자원이자 고갈될 걱정이 없는 자원이다. 

컬러스 82호 ‘똥: 서바이벌 가이드 (Shit: a survival guide)’ 편에서는 이런 똥과 문명, 역사, 종교 그리고 환경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흔히 변두리 세계라고 여겨지는 제 3세계의 이야기를 꾸준히 발굴해냈던 컬러스답게 ‘똥: 서바이벌 가이드 (Shit: a survival guide)’ 편에서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화장실 없이 살아가는 전세계 2/3의 사람들, 설사로 인해 15초에 한 명씩 죽어가는 아프리카의 아이들, 학교 내에 화장실이 없어 학교를 그만두는 개발도상국의 여학생들을 비롯해 마약 봉지를 뱃속에 삼켜 운반하는 일명 ‘스터퍼’들과 대변이식수술 전문가 로렌스 브렌트 박사와 그의 환자들, 하수구에 기꺼이 살기를 원하는 몽고 울란바토르의 사람들, 수감자들의 대변에서 나온 에너지로 운영되는 르완다의 교도소의 이야기, 하수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분뇨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 등 똥과 화장실, 하수구에 대한 사회적 문제들을 총망라했다.

똥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낯설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컬러스 82호 ‘똥: 서바이벌 가이드 (Shit: a survival guide)’ 편은 ㈜더던 – 컬러스 코리아의 홈페이지(www.thedawn.co.kr)와 홈페이지에 명시된 국내 주요 서점, 문화예술전문서점 및 복합문화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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