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70만 명 시대 준비해 열린행정, 믿음행정 구현할 것

화성시 채인석 시장은 민선 5기‘행복을 나누는 복지 화성’으로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5대 전략과 25개 세부실천전략, 151개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 인구 50만 명을 넘어서며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바탕으로 대도시의 면모를 갖추며 2017년 인구 70만 명의 대도시로의 성장을 앞두고 있는 화성시의 채인석 시장을 만나 지난 1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 동안의 소감을 밝혀 달라.
A. 반드시 시장이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정치신인으로서 화성시의 미래를 위해 밑거름이 되고자 나선 길이었다. 지난 1년간 시장으로서의 직함과 권위를 버리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화성시의 대표 사원’으로서 화성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해답을 찾고자 노력해 왔다.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화성시를 무참히 휩쓴 태풍 곤파스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땀 흘렸던 일,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파동과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천4백여 공직자와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됐었던 일 등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듯 하다. 아직 최종 판결이 나온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무거운 짐을 덜어놓은 것 같아 후련하기도 한 반면, 화성시를 이끌어야 할 막중한 소임에 전념하지 못함이 안타까웠다. 앞으로 화성시를 교육과 보육이 최고인 도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지난 1년 중 가장 보람 있던 일은 무엇으로 손꼽는가?
A. 지난 해 LH 공사 지역개발협력기금 1,500억 원, 재정보전금 184억 등 총 1,684억 원의 결손이 예상되어 2차례에 걸친 삭감 추경과 지방채 발행, 세입 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메워지지 않은 결손액 545억 원에 대해선 2011년도 예산을 당겨써야 할지도 모를 상황에까지 처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당겨쓰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세입·세출분야의 각고의 노력을 통해 재정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으며, 재정보전금 117억 원 추가교부, 추가 세입증대 169억 원, 세출예산 집행잔액 269억 원 등을 통해 2011년도 1회 추경에서는 200억 원의 가용예산을 확보할 정도로 재정 위기를 극복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고려할 만큼 심각했던 재정위기를 52만 화성시민의 협력속에서 극복하고, 재정 건전화를 이뤄낸 것이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라 생각한다. 또한 화성시만 특화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멀티플렉스 에듀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해 기아자도차 노조와 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공사·공단 통합 등 산하 8개 기관 경영선진화를 추진해왔다.

Q. 1년을 보내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안타까운 일는 무엇인가?
A. 지난 1년 동안 시의 자족 발전과 균형발전, 난개발 해소 등 세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해법으로서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공교육 활성화와 사교육비 절감 등 혁신교육을 시 발전의 핵심키워드로 삼아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혁신교육 T/F팀 구성, 혁신교육기본계획 수립, 50만 화성시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경기도 교육청의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위해 화성시민과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쉽게도 2차 선정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는 우리시만의 특화된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추진하는 특성화 교육벨트를 통해 창의적이고 경쟁력있는 교육거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안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교육과정에 대해 원스톱 교육서비스가 이뤄지는 멀티플렉스 에듀타운을 조성하여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최고의 교육과 보육 도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

   
Q. 민선5기 화성시정의 앞으로의 운영 방향과 계획은 무엇인가?
A. 지난 1년의 교훈을 발판삼아 앞으로 튼튼하고 건전한 재정 운용으로 재정건전화의 기조를 지속·유지하는 한편, 예산편선의 정확성과 투명성확보를 위해 시민참여예산제도를 도입하고, 지방재정운영 T/F팀을 구성·운영해 ‘해야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에 효율적인 예산분배를 해나갈 계획이다. 우리시는 택지개발 및 대규모사업개발로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크게 증가해 이에 따른 보육·교육·아동·청소년복지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규모의 확대에 따라 노인·장애인·저소득층 등 사회적 배려인구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교육지원, 시민 평생학습 환경조성, 더불어 잘사는 복지서비스실현, 품격있는 문화예술도시 육성, 활력넘치는 체육환경 조성과 관광 경쟁력 강화, 가깝고 편리한 보건의료 서비스제공 등 6개 세부 실천전략과 40개 실행계획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동부권과 서남부권역의 상대적 격차 해소와 지역특성에 맞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권역별로 특화·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민선5기 비전인‘행복을 나누는 복지 화성’을 실행하기 위해 ‘미래를 키우는 교육’‘희망을 전하는 경제’‘생활이 편리한 교통’‘자연을 살리는 환경’‘믿음을 지키는 행정’전략으로 주민과의 소통과 공직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를 통해 인구 70만 시대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다.

Q.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A.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과 동탄, 병점, 향남, 봉담으로 대표되는 도시지역과 광활한 농지, 그리고 천혜의 자연경관과 경기도내 가장 많은 기업체수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가 바로 화성시다. 우리시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으로서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인구 50만 시대를 넘어 2020년이면 인구 100만의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새로이 유입되는 시민들과 동서간의 화합이 시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때라 생각한다. 서로간의 화합과 이해, 협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서로의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시민을 기대해 본다.
앞으로 남은 민선 5기 3년 동안에도 ‘화성시장’이라는 권위를 버리고,‘화성시 대표사원’으로서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무엇이 시민을 위한 최선의 선택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하며 결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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