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판촉·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발 벗고 나서 주목

오는 2014년이면 충남 논산시가 태어난 지 꼭 100년이 된다. 논산시는 현재 탑정호 수변개발사업 선정, 훈련소 면회제 부활, 충청권 철도 논산 확정을 계기로 가장 살기편한 도시, 전 국민의 휴양관광도시,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로서 새로운 100년을 맞이할 청사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여기에는 지난해 7월 1일 민선 5기 논산시장으로 선출된 황명선 시장의 ‘세일즈 행정’이 큰 빛을 발하며 13만 논산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범 1년이 된 황명선 시장의 성과 및 향후 청사진 등을 집중 조명한다.

일주일 1번꼴로 서울 출퇴근한 ‘세일즈 시장’…신성장 동력확보!

황명선 시장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서울로 출퇴근하는 세일즈 시장이 되겠다’고 공언해 관심을 끌었다. 논산시민은 의례껏 선거공약쯤으로 여겼다. 그러나 시장 당선 후 그의 ‘세일즈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큰 성과가 나타났고 이제 논산 시민들의 환호 속에 전국 지자체가 주목하는 인물이 됐다. 황 시장이 ‘세일즈 행정’에 발 벗고 나선 것은 현재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감세정책 및 지방비 부담확대로 재정이 매우 힘든 상황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원확보가 최우선이라는 것. “서울에서 정치활동을 통해 맺어진 중앙정부의 인적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기업유치와 예산확보를 위해 일주일에 한번꼴로 약 50여차례 국회 및 중앙부처를 방문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탑정호 수변개발사업 선정, 육군훈련소 면회제 부활, 광역철도망 선정 및 물순환형 수변도시 조성사업 선정 등 큰 성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시 행정을 이끌며 출범 1년째를 맞은 황 시장은 “지난 1년간 개혁과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현안 사업을 해결하면서 지역발전에 필요한 재원 확보와 기업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한 시간이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논산 발전에 초석이 되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고 소회를 털어놓었다. 황 시장은 1년간의 시정 성과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실시하는 저수지 개발사업에서 탑정호가 선정된데 이어 연무읍의 주민 숙원이었던 육군훈련소 면회제가 지난 5월4일 13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것과 청주공항에서 대전을 지나 논산까지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확정 등을 꼽았다.

“전국 최고의 휴양관광도시 만들 터”

‘세일즈 행정’의 성과중에 특히 탑정호 수변개발사업 선정은 단연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 시장은 탑정호를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가 전국 1만7000여 저수지 가운데 올해 7개를 선정, 수변개발사업을 벌인다는 정보를 입수, 한국농어촌 공사로 수차례 찾아가 탑정호 수변개발의 당위성을 설명했으며 정책팀을 구성, 세밀한 평가준비를 통해 지난 3월29일 수변개발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로서 1,000억 원의 수변개발 사업비를 확보,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며 오는 9월 1~7위간 최종순위 선정을 통해 사업조기 착수 여부가 결정된다. 황 시장은 “관광 인프라 조성 및 저수지 수변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이와 연계, 한화, 대명, 삼성에버랜드와 같은 민간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 대형 호텔 및 리조트 등 숙박시설 유치와 레일바이크,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등 자연과 공존하는 전국 최고의, 세계 최고의 휴양관광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시장은 이어 “육군훈련소 면회제가 13년 만에 부활해 시장으로서 참 고무적인 일”이라며 “다만 영내 면회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황 시장은 향후 논산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면회객의 편의 및 육군훈련소의 대국민 신뢰구축 등 윈-윈 정책의 일환으로 영외(외출, 외박)면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 시장의 취임 후 시의 행정 변화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취임 직후 계약의 투명성 및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공개경쟁입찰금액을 2,0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 것. 특히 조직개편을 통해 민원인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원스톱 민원과를 신설, 한 부서에서 모든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호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자치행정국을 친절행정국으로, 산업건설국을 행복도시국으로 명칭변경한 것은 황 시장의 행정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성과관리시스템 용역이 지난 6월 중순 완료되었는데 황 시장은 “앞으로 성과관리체계를 조직에 융화시키는 과정을 거쳐 언론에서 회자되는 인사비리, 반칙과 청탁이 발붙일 수 없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산물 판촉 및 기업유치 등 ‘세일즈 행보’에 더욱 박차

최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외국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요청하는 성명을 이례적으로 발표하는 등 세일즈맨을 자청해 정치권의 환영을 받은 가운데 황명선 시장의 ‘세일즈 행정’ 행보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시장은 지난 5월24일 지역 농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세일즈맨으로 변신해 전국의 농수산물이 집결하는 서울 양재동 대형 마트에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이날 한 시간 만에 특유의 입담으로 300여 통의 수박을 모두 팔아치우는 모습에 주변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절로 나왔다. 그가 시장을 누비며 소비자들과 직접 만남을 가진 것은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다. 논산 딸기 축제에 앞서 서울 양재동 시장을 찾아 논산의 대표적 작물인 딸기 판촉행사를 진두지휘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황 시장의 이러한 행보는 앞으로 논산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을 전국에 홍보해 농가 수입 증대뿐 아니라 수박과 방울토마토, 멜론까지 친환경 재배를 확대하는 등 전국 소비자들을 목표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 시장은 또 ‘멀리 내다보면 기업하기 편한 논산’이란 슬로건 아래 기업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시장은 지난 5월26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2011 기업인 초청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한화와 웅진, 보령제약 등 유망 기업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논산시 입지여건과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황 시장은 “지방 정부와 기업이 상호 윈-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망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일즈 시장으로서 열과 성을 다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대 논산 이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온힘 쏟을 터”

탑정호 수변개발사업 선정과 면회제 부활이라는 겹경사를 맞은 논산시가 244개 지자체의 부러움을 또 한 번 사는 일이 벌어졌다. 논산시는 지난 4월8일부터 사흘에 걸쳐 펼쳐진 ‘2011 예스민 논산딸기 축제’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11 한국을 빛낸 대표 브랜드 선정식’에서 지역축제 부문 대상의 영예를 수상하는 쾌거를 누렸다. 이번 ‘예스민 논산딸기 축제’에는 80여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 딸기 판매 및 논산 딸기 브랜드 가치 상승 등 250여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뒀다. 황 시장은 남은 3년간의 시 행정 역점 사안에 대해 “우선 국방대학교의 차질없는 논산 이전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탑정저수지 수변개발 대상지 1위 선정, 영내 면회제에서 영회 면회제로의 전환 추진, 유망 대기업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황 시장은 이어 “요즘 수조 원 규모의 대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은 물론 논산발전사에 큰 획을 긋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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