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9군의 균형적인 발전으로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모델’로

역사적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를 겪은 충청도는 이순신, 김좌진, 유관순, 윤봉길 애국지사 등 나라가 어려울 때 자신을 던진 선조가 유난히 많이 배출되었다. 그 힘은 상대방을 누르고 지배하는 패권적 힘이 아니라, 원칙과 도리를 충실하게 지켜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통합의 힘이다. 그러한 기운과 기상에서 우리는 충남인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선진국의 지름길…국토 90%, 인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지방의 힘

제 36대 충청남도지사 안희정은 ‘대화와 소통’ ‘공정과 투명’ ‘견제와 균형’ ‘참여와 창의’라는 4대 도정운영 방침을 확정하고, 지난 선거기간 동안에 약속했던 정책과 사업들을 10대 분야 59개 공약 136개 주요사업으로 정리해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민들이 민선5기 충남도정에 거는 기대와 바람 그리고 약속했던 정책과 비전들을 잘 키우고 다듬어 눈앞의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그간 튼튼히 다져진 지방자치의 토대 위에 충남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취임사에서 “국토의 90%,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방을 방치하고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말한 안희정 도지사는 수도권만이 아니라 지방도 선진국으로 가야함을 강조했다. “서울에 살지 못하면 촌놈이 되고,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지 못하면 이류 대학생이 되며, 서울의 기업에 들어가지 못하면 3류 인생이 되는 불균형 구조를 바로잡으려면 그동안의 방식이 아닌 다른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게 그가 새로운 충남으로 행복한 변화를 시작하고자 대한민국의 중심, 충남에서 첫 걸음을 내딛은 이유다.
특히, 충청남도는 한반도의 중앙부 서쪽에 위치해 서해바다와 면하고 대전광역시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으로써 북으로는 경기도, 동으로는 충북, 남으로는 전북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도민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단순한 지리적 중심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이 있을 것이다.

충남은 이미 한국이 아닌 세계의 중심이 되고 있다

충청남도는 천안시, 공주시, 보령시, 아산시, 서산시, 논산시, 계룡시 7개 시와 금산군, 연기군,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 당진군 9개 군이 권역별 특화산업 및 기능 육성으로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이루고, ‘돌아오는 농촌’ 건설과 건강한 자연환경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역동적인 산업경제발전의 기반을 점차 확립해나가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충남이 지속적이고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데는 과밀수도권의 대안지역으로서 경부·서해안고속도로 및 경부·장항선 철도 등으로 인한 편리한 내륙접근성과 외교창구로서의 항만 등을 갖추고 있어 산업이 발달하기에 좋은 지리적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략산업 및 전후방산업과 연계된 공격적인 외자유치와 이를 지원하는 기업지원 전략과 노력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백제문화제와 보령머드축제 등 충남의 대표적 향토 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육성하고자 도에서 직접 주최하고 투입되는 예산을 증액하는 등 지역축제 발전방안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 열리는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축제행사를 통해 충청남도가 한국은 물론 세계의 중심관광지역으로써의 역할까지 담당하게 되었다.
과거 개발연대기의 ‘열심히 하자’는 패러다임의 고정관념을 깨고 지방자치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도정의 무수히 많은 사업들을 조화롭게 조합하고 배열해 ‘전쟁과 보릿고개를 겪으면서 산업화를 일구어낸 우리 부모님 세대의 자산 위에서 더 좋은 대한민국, 더 좋은 충청남도를 만들어내겠다’는 충남의 새로운 도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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