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 국회의사당서 ‘푸른빛 점등식' 진행

11월 14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희망’을 상징하는 푸른빛으로 물든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성우 교수)는 유엔(UN) 지정한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11월 14일 오후 6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푸른빛 점등식’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푸른빛으로 물들일 이날 점등식 행사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최종범 작가의 재능 기부를 통해 마련된 영상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되어 국회의사당을 희망의 상징으로 새롭게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학회 이사장의 대한민국 당뇨인을 위한 헌장 낭독과 함께 최근 국내 당뇨병 환자를 위한 희망의 응원곡을 제작하기도 한 대한당뇨병학회 홍보대사인 캔과 신인 가수 JQT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은 1991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당뇨병연맹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이 점차 증가하는 당뇨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 제정하였으며, 2006년 12월 유엔(UN)이 결의안을 채택, 각국 정부에 대해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시스템을 개발, 당뇨병의 예방, 관리, 치료를 위해 국가적인 정책을 시행하도록 촉구하면서 공식적으로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비전염성 질환이 결핵이나 HIV/AIDS같은 전염병처럼 심각하게 세계에 건강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유엔의 공식 인정을 받은 것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 최초다.

‘푸른빛 점등식’은 매해 세계 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전세계 160개국 1,000여개 이상의 기념비적인 건물과 유적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범지구적 행사로 이 날 각국의 주요 건축물들은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우는 상징적인 조치로 푸른색 조명을 일제히 점등한다. 이 행사에는 지금까지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호주 오페라 하우스,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등이 동참해 왔으며, 올해에는 미국 LA 공항, 영국 킹스턴 브릿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청, 멕시코 과달루뻬 성당, 인도 델리 바하이 사원 등이 참가한다.

현재 전세계에 당뇨병 환자는 현재 2억 9천만 명에 도달하였으며, 유병률이 급증하는 추세로 그대로 방치할 경우 2030년에는 환자수가 4억 4천명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당뇨병 유병률은 9.8%로 10명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그 수는 400~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박성우 이사장은 “당뇨병은 예방이 중요하고 조기부터 철저히 치료하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이 가능한 질환으로, 급증하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범국가적인 당뇨병 예방 노력과 환자의 발굴 및 철저한 치료가 필요하다” 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게는 질환 극복의 희망, 그리고 일반인에게는 질환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당뇨병 환자와 가족은 물론, 일반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행사 참여 관련해서는 전화 02- 6915 – 3064 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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