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존 F. 케네디가 1960년 1960년 11월8일 오늘 미국 제 3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당시 나이 마흔 네 살로 미국 최연소 대통령이 된 케네디는 공화당의 닉슨 후보와 맞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듬해인 1961년 1월 20일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식이 거행된다. 케네디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보라!”는 유명한 취임연설을 했다.

미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케네디 대통령! 그러나 케네디는 취임한 지 2년 10개월 만인 1963년 11월22일 유세지인 텍사스주 댈러스시에서 자동차 퍼레이드 중 암살자의 흉탄에 치명상을 입고 사망하였다.

케네디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유세 중에 닉슨과 벌인 텔레비전 토론은 미국의 대통령선거운동에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웅변과 재기를 무기삼아 국민에게 호소하는 방법을 자주 이용하였다. 또한 기자회견 등에서도 텔레비전을 유효하게 활용하였다.

한편 외교면에서는 쿠바미사일위기에 즈음하여 핵전쟁의 위험을 무릅쓰고 소련의 총리 N.S.흐루쇼프와 대결한 결과, 미국은 쿠바를 침략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대신에 소련은 미사일·폭격기 등을 쿠바에서 철수하고, 미국측의 사찰을 인정함으로써 소련과의 극적인 타협을 이루게 되었다. 이것을 계기로 소련과 부분적인 핵실험금지조약을 체결하였고, 미·소 간의 해빙무드가 형성되었다. 또한 중남미 여러 나라와 ‘진보를 위한 동맹’을 결성하였고, 평화봉사단을 창설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내정면에서는 의회와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하여 두드러진 업적을 이룩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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