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보다 8일 기록 단축

2010년 최고의 화제작 <인셉션>이 개봉 14일만인 어제(3일) 300만 명의 관객을 돌파했다.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화제작답게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흥행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개봉 3주차로 접어들면서 오히려 평일 관객수가 늘어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을 뿐만 아니라 좌석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또 다시 신작들이 대거 개봉한 금주 예매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3일 하루에만 약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어제까지 누계 3,063,556명(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을 기록, 개봉 14일만에 30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후 22일만에 300만 명 관객을 돌파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 <다크 나이트>보다 무려 8일을 단축한 기록이다. 또한 좌석점유율에 있어서도 55.33%라는 과반수 이상의 수치로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작들이 대거 개봉한 금주에도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예매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그 열기가 뜨겁다.

개봉 후 전 세계적인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영화에 대한 열띤 토론과 분석을 내놓는 등 연일 화제를 몰아치고 있어 <인셉션>의 흥행돌풍이 쉽사리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검색 순위는 물론 출연배우와 감독 모두가 영화인 검색 순위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으며 ‘트위터’에서는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실시간으로 대화가 오가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의 결말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가 하면, 프리퀄이나 속편에 대해서까지 예측하고 있다. 또한 영화 관람 후 생기는 여러 가지 후유증에 대해 논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각종 패러디 물이 등장하고 국내 CF와의 유사성을 주장하는 유머적인 접근도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인기 TV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서도 <인셉션>의 OST를 활용한 예고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출연진들을 멤버로 한 일명 ‘무셉션’을 만들기도 했다.

영화의 감흥을 다시 한 번 느끼기 위한 이유에서나 영화에 대한 해석과 논의되고 있는 장면들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 재관람 열풍 등 그야말로 <인셉션> 신드롬이 몰아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9점 이상의 평점으로 포털 사이트 및 영화 관련 사이트에서 모조리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관련된 사이트에서 거의 올 A에 가까운 점수를 얻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영화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이슈를 일으키고 있어 세계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인셉션’ 당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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