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레저형 숙박서비스가 활성화되는 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숙박업 중 리조트숙박업, 크루즈숙박업, 캠프숙박시설예약업 등 레저형 숙박업에 대한 금년 상반기 서비스표 출원이 2,698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형 숙박업에 대한 서비스표 출원을 보면, 2006년 42건, 2007년 4,101건, 2008년 4,738건, 2009년 4,492건(금융위기 여파로 전년대비 감소)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달성한 2007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숙박업 전 부문에 대한 서비스표 출원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선 2007년에는 전년대비 75.3% 증가한 12,372건을 기록하였고, 2008년 13,283건, 2009년 12,633건, 2010년 6월 7,492건(전년동기대비 32.8% 증가)으로 2006년도 7,059건 보다 높은 출원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시대에 레저산업이 활성화되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주 5일 근무제 확대 시행에 따라 레저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숙박업별 서비스표 출원의 활성화 시기를 보면, 전통적 숙박업인 여관업, 모텔업, 호텔업은 1990년대부터, 단체 숙박이 가능한 콘도미니엄업은 1999년부터, 레저형 숙박업인 리조트숙박업, 크루즈 숙박업, 캠프시설예약업은 2007년부터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관광 및 레저서비스에 대한 수요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의 숙박업에 대한 최초 출원은 1964년 1월 호텔업에 출원된 도형‘()’ 서비스표(존속기간 : 1964.2~1974.2)이고, 최장수 서비스표는 1973년 5월 호텔업에 출원된 ‘’(존속기간 : 1973.11~2013.11)로 36년 이상 존속하고 있다.

특허청 이영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앞으로 ‘제주 올레길’, ‘에코빌리지’ 등과 같이 친환경적이고, 지방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테마와 연계될 수 있는 레저형 숙박업에 대한 서비스표 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광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레저형 숙박서비스 개발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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