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사진과 정보 DB 구축 진행 중.. 분청문화박물관 올 하반기 개관

▲ 도자기 기증

[시사매거진]전남 고흥군은 고흥의 역사와 문화를 영구히 기록 보전하는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을 종합 보물창고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군은 지난해 5월부터 전시·연구 가치가 있는 각종 옛책, 도자기, 회화, 민속품 등 유물 기증 기탁운동이 새해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등 올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는 박물관 건립에 대한 지역민들의 염원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새해 첫 번째로 두원면에 근무 중인 한 공직자로부터 집안에서 대대로 간직돼 온 도자기 5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지금까지 40명으로부터 유물 총 859점을 기증 기탁받았고, 지난해에는 기증 기탁받은 유물 중 도자기, 고문서, 회화 등 테마별 대표 유물 70여 점을 군민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군은 수집된 유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유물 사진과 정보등록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DB 구축작업이 완료되면 학술적인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가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개관 이후 관람객에게 다양한 유물정보 열람 서비스도 제공하고, 기증·기탁된 유물 기획특별전도 함께 펼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우리 지역의 첫 박물관으로서, 지역민들이 만들어나가는 문화공간이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유물 기증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청문화박물관은 전국 최대의 분청사기 가마터가 분포한 사적지 인근에 분청사기실, 역사문화실, 설화문학실을 주요 테마로하는 공립박물관으로 향토사료 뿐만 아니라 국내 및 해외 유물까지도 전시하는 종합 보물창고로서, 올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유물 기증·기탁운동도 활발히 전개 중에 있다

한편, 고흥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물의 기증·기탁운동은 조건 없는 무상 기증·기탁을 원칙으로 하며, 고흥군청 관광과를 방문하거나 전화(☎061-830-5662) 등을 통해 기증 의사를 밝히면 담당 공무원이 직접 방문하여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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