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기관의 전략적 리더십과 성공사례는 대한민국 선진화의 밑거름

▲ 산학협력단은 원체재, 인적자원개발(HRD), 연구개발(R&D), 기술사업화의 핵심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기업의 사업화 능력과 대학에 고급두뇌를 활용, 기술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거래를 활성화시키며, 벤처창업 및 신규 고용인력 창출 촉진 등 다양한 성과를 낼 수도 있다.
무한경쟁 사회에서의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으며, 기술력과 창의력을 갖춘 기업이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그러나 대기업에 비해 기술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별도의 지원과 노력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산학간의 유기적 협력체제는 기업의 연구개발에 활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산업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부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창의력 있는 산업인력을 양성하고 산업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기술을 개발·보급·확산하여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제정된 ‘사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이 개정(2003년 5월27일 법률 제6878호)되었다. 대학의 연구 인력을 지자체의 내발적 원동력화하기 위해 이 법률로 모든 대학에 산학협력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력 확보위한 연구 인력 양성
▲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유일하게 1단계 및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에 선정(교과부 및 지경부)되어 동남경제권 산학협력 거점 지위를 굳인 부산 동명대학교(이무근 총장)가 지난 12월 ‘2009TU-산학협력EXPO’행사를 개최하였다.
대한민국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가장 큰 투자는 능력 있는 ‘인재’에 달렸다. 아무리 지식산업에 대한 인프라가 풍부하다 하더라도 그에 걸맞은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인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또한 그러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공급해 가장 필요로 할 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가 성장 동력의 기초가 될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을 통해 국내의 많은 대학이 산학협력단을 설립하였다. 산학협력단은 선진화된 융합교육 시스템으로 산업체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지자체와 대학이 서로 협력하여 현장에 맞는 통합 시스템을 시행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꿈나무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산학협력은 첨단 교육환경을 조성해주고,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 현장실무형 인재양성에 주력하기 위해 실무중심적인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육성의 장이 되고 있다.
또한 지방대학의 혁신역량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산학협력은 매우 적절한 대안책으로 작용되며, 전국의 지역대학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최첨단 교육과 연구 시설을 갖추고 기업과 연계해 현장속의 산학교육 실습장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우수 인력의 양성과 산업·기술발전 이익의 극대화
FTA, WTO 등으로 세계화가 활성화되어 가고 있는 지식기반사회에 대학의 3대 주요기능인 교육, 연구, 사회봉사가 활성화되기 위하여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기업도 원하는 인재를 대학으로부터 원활히 공급받고,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대학과의 협력관계가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구자원과 기술개발능력이 대학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산업체와 대학의 연계와 협력은 산업기술의 발전과 산업계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의 성과를 증대시키는 핵심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산학협력은 산업체와 학교가 하나의 목표 달성을 위한 연계활동을 의미한다. 산학협력의 유형은 산학협력을 넓은 의미로 정의하여 학계와 산업계 사이의 교육 및 연구·개발의 협력 활동으로 보는 관점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대학의 3대 주요기능에 적용하여 본다면 대학과 산업체가 협력함으로써 우수 전문 인력의 양성과 기술발전, 그리고 산업발전이라는 이익을 극대화해 나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산학협력은 인적자원개발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과제들 중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가 산학협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는 교육인적자원부의 BK21사업, NURI사업, 전문대학 특성화 지원사업, 주문식교육 지원사업, 학교기업 지원사업, 중기청의 TRITAS 육성사업, 교육부, 산업자원부, 노동부 공동 협력사업인 산학협력 중심(전문)대학 육성사업, 차세대 성장동력 지원사업, 최우수실험실 지원사업, 우수 실고 지원사업, Sector Council 지원사업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과학기술부의 우수연구센터육성사업, 산업자원부의 산업혁신기술개발사업, 지역기술혁신센터사업 (TIC), 지역기술이전센터 (RTTC), 테크노파크 (TP) 등 다양한 산학협력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선진 외국의 산학협력 모범 사례와 시사점

▲ 대학은 연구결과물에 의한 실제 제품화와 산학협동 작업에 참여한 인력에게 취업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고, 산업현장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한 실무능력의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
산학협력은 1899년 미국의 하버드대학교와 1906년 신시내티대학교가 학생들을 2개 반으로 나누어 공장실습을 시작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형태의 산학협력은 현장실습이라고 통칭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운영되었다. 그 중에서 산업체의 요구에 최대한 부응하면서 다양한 학생들의 전공 특성과 필요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운영되는 캐나다의 워털루 대학의 Co-op 프로그램과 학교기업을 통하여 기술인력 양성에 성공하고 있는 중국 칭화대학교은 산학협력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칭화대학교의 교판기업은 참여자에게 인센티브가 강하여 학생과 관련자 모두가 열의를 가지고 참여함으로써 기업으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칭화대학교의 경우를 살펴보면 샤오반 기업(학교기업)은 중국의 대학들이 설립·운영하는 기업으로서 1980년대 초 중국정부가 학비 충당을 위해 대학에 기업설립을 허용하면서 시작되었다. 그 중에서도 중국 칭화대의 ‘샤오반 기업’이 대표적 사례로 지적되고 있는데, 중국의 ‘MIT’로 불리는 칭화대는 철저한 현장 중심 교육과 응용기술 연구를 통해 중국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샤오반 기업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칭화대는 대학에서 기업을 운영해 돈도 벌고, 인재도 키우는 중국식의 독특한 산학협력방식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칭화대에서는 연구 집단과 테크노파크, 창업원이 한데 어우러져 교수나 학생의 창업을 지원해 자체 출자하고 있으며, 기업은 대학의 인재나 연구시설을 활용해 발생한 이익을 대학에 환원하고 있다. 칭화대의 산학협력시스템은 우리나라의 산·학·연 클러스터와 창업보육센터, 기술이전센터의 기능적 관계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창업에 대한 대학 구성원들의 열의와 창업을 위한 학교 측의 지원은 우리보다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기업과 대학이 WIN-WIN할 수 있는 산학협력
산학협력단은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학과 지역산업의 특·장점을 감안한 정책들을 발굴·확산해 이를 위한 특성화 운영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지원체재, 인적자원개발(HRD), 연구개발(R&D), 기술사업화의 핵심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기업의 사업화 능력과 대학에 고급두뇌를 활용해 기술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거래를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벤처창업 및 신규 고용인력 창출 촉진 등 다양한 성과를 낼 수도 있다.
▲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산학협력기관은 대한민국이 보다 선진화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어 학생취업률은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부문별, 학력별 인력수급 괴리와 고급기술 인력의 기술수준 미흡으로 구인난, 구직난이 병존하고 대학 및 연구소의 경우 기술기반형 신산업창출을 위한 법, 제도, 장치 미비로 신산업창출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각 대학별 특성화에 따른 유형개발과 재정지원과의 연계를 추진 중에 있으나 산학간의 연계를 감안한 일반적 운영 모델 개발은 미진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산학협력이 활성화 되지 못하는 문제점 많이 있다. 첫 번째로 산학협력을 위한 기업과 대학간의 연계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기업이 어떤 프로젝트를 가지고 누구와 산학협력을 원하는지에 대한 대상선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산학협력을 위한 기업 선정에 있어서도 보통의 교수들이 강의 준비에도 바쁜 시간에 산업체를 찾아다니며 세일즈맨 역할을 감당해야만 한다.
두 번째로 기업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학생들의 현장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현장실습, 현장견학, 산업체 인사 특강, 산학협동 연구실 설치 등 일회성의 지원과 관심이 아닌 지속적이고 계속적인 산·학의 관계가 이루어 져야 한다.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할용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받아 신제품개발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대학은 연구결과물에 의한 실제 제품화와 산학협동 작업에 참여한 인력에게 취업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 할 수 있고, 산업현장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한 실무능력의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 이것은 산업체와 대학 모두에게 지극히 필요한 시스템일 것이다.
이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산학협력기관은 앞서 나가는 리더들의 살아 있는 전략적 리더십과 경영사례들도 대한민국이 보다 선진화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어 학생취업률은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로써 각 기업과 지역 그리고 대학은 각자의 목표와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로 성장하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을 이끄는 이들의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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