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향한 열정, 시민참여 예술 싹튼다

▲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리플렛 출처 : 광주광역시
[시사매거진]오는 13일 옛 도청앞 민주광장에서 빛나는 광주공동체의 평화정신을 예술로 이어갈 광주문화예술 난장이 펼쳐진다.

광주광역시는 분수대 위에 태극기를 펼치고 평화를 외쳤던 숭고한 뜻을 냉철하게 기억하고, 그 정신을 예술 열정으로 승화시키려는 뜨거운 가슴들이 모여 만드는 광주문화 절정체험,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8월 콘셉트는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라고 밝혔다.

힙합, 보컬, 댄스, 어쿠스틱, 퓨전타악 등 16개 공연예술가들의 열정적인 무대공연과 평화비둘기그리기 집단아트체험, 어벤저스 가면 만들기 체험을 비롯한 15개 시민체험이 시원스럽게 쏘아 올리는 분수대 주변에서 펼쳐진다.

광장 가득 펼쳐진 3m 초대형비둘기에 평화를 소망하는 시민 누구라도 채색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 집단아트는 정운학 작가가 시민의 예술 감성을 이끈다. 지난 7월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찾은 각국 대표와 함께 불렀던 평화의 노래 합창에 이어, 광주공동체의 평화정신을 상징화한 참여퍼포먼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예술체험으로는, 시원한 분수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이글루 얼음체험, 지구를 구한 영웅캐릭터의 초대형 어벤저스 가면에서 사진도 찍고 재활용품으로 캐릭터가면을 만드는 가면만들기체험, 세계인을 초대하는 마음을 담아 아시아 등 세계 각국 국기를 의자에 새기는 의자퍼포먼스, 인기가 치솟고 있는 프린지돗자리파티 등 이색적인 예술 체험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둘째 토요일 민주광장에 마련된 두 개의 무대에서는 남녀혼성 버스킹 트리플제이, 혼성 댄스 슈프림, 청소년보컬그룹 스텝, 여러장르 넘나드는 보컬그룹 와이에스, 광주힙합 아티스트그룹 언타이틀웨이브, 관객에게 행운을 주려는 럭밴드, 대중가요와 힙합의 퓨전 두둥사운드, 남성5인조 러빅, 광주대 보컬동아리 센슈얼, 기타보컬 더블클립, 달콤한 3인조보컬 꽁냥, 힙합과 발라드 콜라보 자작곡 타르트, 노래와 춤의 콜라보래이션 핸썬, 어쿠스틱보컬그룹 로맨틱사운드 등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아리랑브랜드공연 ‘인수화풍’은 우리 한류가 가진 독특한 신명과 호흡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드럼, 모둠북 등 창작악기로 표현한 작품으로서, ‘얼쑤’의 열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넷째 토요일 금남로 일원에서 펼쳐지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에는 서울시-광주시 문화교류협약에 의해 마련된 “프린지교류공연”의 첫공연으로 초대된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드리프터즈 크루’의 공연이 예정돼, 상추튀김 트로트 건강가요제와 함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은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열망하고 분수대 물줄기처럼 평화가 솟구치기를 고대했던 광주공동체 정신을 승화시켜 시민이 함께 다양한 예술표현으로 만들어 나갈 광장문화를 준비했다“며 민주광장 새풍경의 주인공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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