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계룡면 하대2리, 칠석제와 두레놀이로 전통문화를 이어가

▲ 출처 : 공주시
[시사매거진]계룡면 하대2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지역인사와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랜 전통의 칠석제가 성대하게 거행됐다고 공주시가 밝혔다.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석날인 9일 하대2리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 500여년 된 느티나무 아래에 모여 농자천하지대본야의 농기와 제물을 차리고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제를 올렸다.

하대리 칠석제는 하대리와 중장리의 자연마을 열두 마을 중 형님마을인 마루골에서 마을단위로 올리는 동네 제사로 과거에는 열두 동네 두레가 칠석날 유사를 정해서 제물을 마련했으나 두레 전통이 사라지고 규모가 축소되면서 마을제로 변천됐다.

칠석제가 끝난 후, 주민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하대리 전통 두레풍물놀이를 신명나게 펼치며 술과 제사음식을 나누고 잔치를 벌였다.

과거의 아름다운 전통들이 점점 명맥이 끊기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노력으로 이전의 세시풍속을 이어가고 있는 하대2리 주민들은 칠석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남달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영근 계룡면장은 “전통을 지켜나가는 것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계룡면민들의 자랑이자 보물인 칠석제의 아름다운 전통이 후손들에게도 계속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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