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민족종교 선교(仙敎)와 선교총림 선림원은 2023년 1월 28일 계묘년 정월 초이레를 맞아 동해 문무대왕릉에서 국태민안(國泰民安) 시화연풍(時和年豊)을 기원하는 청룡제신재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정월의 선교의례는 원단제천 대향재(元旦祭天大嚮齋)를 시작으로 정월 초이레 청룡제신재(靑龍帝神齋)와 정월대보름 상원제천진향재(上元祭天眞嚮齋)로 이어진다. 한민족 고유종교 선교의 정월기도는 나라와 민족의 번영과 중생구제, 나아가 인류구원의 광명개천(光明開天) · 홍익인간(弘益人間) · 재세이화(在世理化)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동해 문무대왕수중릉(대왕암, 사적 제158호)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30대 문무왕의 수중릉으로 일명 대왕암이라고 한다. 문무왕의 아들 신문왕은 선왕의 업적을 기리며 감은사(感恩寺)를 지었는데,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는 문무대왕이 죽은 후 용(龍)이 되어 대왕암과 감은사를 오가며 삼한(三韓)을 수호한다고 전한다. 신문왕은 문무대왕릉 앞바다에서 만파식적(万波息笛)을 얻었는데, 이 피리를 불면, 적군이 물러가고 병이 나으며, 가뭄이 들면 비가 오고, 장마 때는 비가 개며, 바람이 불 때는 그치고 물결이 평온해졌다고 한다.

청룡제신재를 주재한 선교총림 설립자 시정원주(時正原主)는 만파식적(萬波息笛)의 천해음(天海音)으로 율려조화(律呂調和)의 새 세상 열리고, 국가는 정도(正道)에 들고 민족은 정회(正回)의 길에 들며, 만파식적의 율려음(律呂音)으로 병란의 시대가 종식되어 만백성이 강건하며, 우순풍조하고 국태민안하기를 서원했다.

선교총림은 이 행사에서 24절기 입춘(立春) 선도선법 동풍인(東風仁)을 시연하여 대중에 공개하고, 선교수행 선도(仙道)의 보급을 확대하여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계획을 밝혔다. 선교총본산 선교총림 선림원 시정원주는 24절기에 따른 자연의 변화와 인체의 생로병사 관계에 주목하여 절기수행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1990년대부터 절기체조와 절기명상을 체계화하여 정기간행물 『선교(仙敎)』 “생활 속의 선도수행”과 “선림원 절기학교 절기선원” 운영을 통해 대중에 포덕한 결과 선교의 24절기 선도수행을 실천하는 개인과 단체가 늘어나고, 한국의 24절기 세시풍속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계묘년 올해로 환기9220년 선기57년 선교 창교 33년을 맞은 선교(仙敎)는 본격적인 선(仙)사상 · 선(仙)문화 보급으로 선교문화 중흥시대를 펼칠 계획이다. 선교는 환인(桓因)을 하느님으로 섬기며 일심정회(一心正回)를 종지로 신성회복(神性回復)을 교지로 하는 한국민족종교 독립교단이다. 창교주 취정원사가 천지인합일 정회사상(正回思想)을 대각하여 선(仙)의 교(敎)를 세우고 한민족고유종교선교로 명명한 1991년 이후 매년 음력 3월 3일 선교 창교일에 신성회복대법회를 열어 소도제천한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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