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섭 예술총감독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오페라의 대중화를 넘어 많은 젊은 음악인들의 활로를 열고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축제로 함께할 것"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 포스터(사진제공_노블아트오페라단)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 포스터(사진제공_노블아트오페라단)

 

[시사매거진]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이 오는 2022년 11월 3일(목)부터 2022년 11월 12일(토)까지 10일간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강동문화재단, 노블아트오페라단 주관, 서울시의 후원으로 올해 7회를 맞이하는 서울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 오페라 애호가들과 예술인, 관련 종사자들은 물론 많은 이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의 무대인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를 시작으로 전막오페라 푸치니 <토스카>와 가족 오페라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어린이를 위한 <토토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 서사 오페라 <푸른 눈의 목격자>, 키즈 오페라 <소리마녀의 비밀상자>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유명 오페라 해설가와 작곡가의 친절한 오페라 해설 프로그램인 <오페라 100% 즐기기>는 오페라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매년 뜨거운 반응을 받아 온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는 오페라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들어보면 다 아는 친근한 곡들로 오페라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을 선사한다.

오랜시간 관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베르디의 대표적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 <리골레토>의 아리아와 중창곡을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지휘자 정나라와 사단법인 서울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이상은, 손가슬, 김신혜, 메조소프라노 신성희, 테너 김동원, 이동명, 허영훈, 바리톤 이동환을 포함한 총 8인의 국내 최고 성악가들의 무대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11월의 가을 밤, 잊지 못할 감동과 환희의 순간으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오페라 '토스카' 포스터(사진제공_노블아트오페라단)
오페라 '토스카' 포스터(사진제공_노블아트오페라단)

 

오페라 <토스카>

하루 사이에 펼쳐진 치정과 격정의 드라마, 푸치니 최고의 스릴러 오페라 <토스카>가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에 오른다. 오페라 <토스카>는 작곡가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서 하룻밤 동안 펼쳐지는 구성으로 고문, 살인, 자살, 배반 등을 그대로 보여주며 극적 몰입감을 강조해 오페라의 블록버스터로 불리기도 한다.

‘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고 (Vissi d’arte, vissi d’amor)‘,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 등 유명 아리아를 통해 느끼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작품이 될 것이다. 더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작진과 출연진으로 구성되어 수준 높은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총예술감독 신선섭을 필두로 지휘 양진모, 연출 김숙영, 토스카 역에 소프라노 서선영, 김라희 카바라도시 역에 신상근, 박성규, 스카르피아역에 정승기, 박정민 등이 수준 높은 무대를 제공한다.

토토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

<토토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은 재미있는 스토리와 해설, 연주가 결합된 짧은 음악극 형식의 공연으로 오페라를 처음 만나는 어린이 관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재혁이 토토(해설)역을 맡았고, 소프라노 고민진, 바리톤 박은원, 피아니스트 박진희가 출연하여 아직까지 생소하고 어려운 장르라 생각될 수 있는 오페라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오페라를 좋아하는 도깨비에게 꼬리를 빼앗긴 토끼 ’토토‘가 오페라 수수께끼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오페라에 대한 기본 지식을 익히며 꼬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단순 감상이 아닌 ‘토토’와 함께 소통하고 교감하는 방식을 통해 어린이 관객들의 감수성과 음악적 상상력을 키워 오페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것이다.

서사 오페라 <푸른 눈의 목격자>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에서 역사의 증인, 저항 시인의 가곡으로 조명하는 대학민국 독립투쟁의 서사 오페라 <푸른 눈의 목격자>를 만나볼 수 있다.

<푸른 눈의 목격자>는 일본의 잔혹성을 적나라하게 알려준 ‘제암리 교회 사건’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가장 아픈 역사를 스코필드 선교사와 테일러 기자의 시작으로 풀어나간다.

예술감독 김현정, 연출 김숙영, 음악감독 김보미를 필두로 테너 김주완, 베이스 윤병삼, 바리톤 김원, 소프라노 전은혜, 배우 최성환, 이재혁, 김민영, 김린이 출연하여 무대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대표적 항일시인인 이육사, 윤동주의 시로 작곡된 가곡을 삽입하여 두 저항 시인의 독립을 향한 뜨거운 마음과 열정적인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공연이다.

키즈 오페라 <소리마녀의 비밀상자>

‘음계 실종사건! 사라진 솔을 찾아서’ 오페라 <소리마녀의 비밀상자>는 음계의 실종과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이 함께하는 어린이 대상 오페라이다. ‘도, 레, 미, 파, 솔, 라, 시’ 일곱 음계가 모두 함께 어우러져야 아름다운 음악이 탄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우정과 배려를 깨닫게 한다.

뛰어난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프라노 가수 나디바와 그 곁을 그림자처럼 따르는 오비서, 자신이 다른 음계들과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이 불만인 최고솔(솔)과 음계 친구들, 아름다운 소리를 훔치는 소리마녀의 이야기를 오이돈 작곡의 아름다운 음악과 박나경 대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소프라노 정시영, 박은정, 송난영, 바리톤 최정훈, 음계어린이중창단이 갈등과 화해를 통해 우정의 소중함을 전하고 어린이 관객들에게 오페라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낼 것이다.

가족 오페라 <사랑의 묘약>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가족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코믹 오페라로 짝사랑하는 아디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돌팔이 약장수 둘까마라에게 속아 사랑이 이루어지는 약을 구매하는 등 고군분투하는 네모리노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마치 동화책 속에 들어온 듯 환상적인 무대 그림 같은 의상과 분장, 다양한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총감독 신선섭, 연출 이회수, 지휘 최영선과 더불어 화려한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하여 많은 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디나 역에 소프라노 김신혜, 손가슬, 네모리노 역에 테너 민현기, 이재식 이외에 바리톤 김종표, 베이스 박의현, 유명헌, 소프라노 김지영 등이 출연한다. 마법이 아닌 현실에서 피어난 사랑의 꽃,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오페라 전반에 흐르는 벨칸토 음악의 아름다움으로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서울의 가을을 오페라로 물들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의 신선섭 예술총감독은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오페라 페스티벌 이상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신감독은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코로나바이러스-19의 여파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상생과 활력의 계기를 마련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올해 축제를 통해 오페라가 관객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오페라의 대중화를 넘어 많은 젊은 음악인들의 활로를 열고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축제로 함께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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