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원력을 받들어 맑은 혜안 가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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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원력을 받들어 맑은 혜안 가지기를
  • 취재_백은미 기자
  • 승인 2008.05.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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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화합하여 도심 속 포교에 힘쓰는 해강 스님

마음을 담은 몸짓으로 부처님 원력을 깨닫다
불교의식에 속하여 찬탄하는 춤사위가 가장 화려한 것으로 유명한 천수바라춤은 법고춤, 나비춤과 함께 범패의식의 일부로 등장한다. 사찰에서 예불에 사용하는 사물, 즉 범종, 요령, 징, 천수바라 등의 쇳소리 제구와 북(법고), 목탁과 목어, 운판은 각기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천수바라를 포함하는 쇳소리 제구는 명부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명부란 저승을 가리키는 말이며, 따라서 천수바라춤과 나비춤은 죽은 이의 넋을 달래기 위한 불교의 의식이다.

부산광역시 북구 도심 속에 자리 잡은 해강사의 주지 해강 스님은 이러한 불교 의식을 행함에 있어 어산(소리)과 사물, 천수바라와 나비춤을 모두 한 사람이 하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각 분야에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전체적인 조화가 어렵고 체계적이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해강 스님은 소리와 천수바라, 육법공양작법무가 모두 하나의 체계로 완성되어 조화로운 의식이 행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수에 애쓰고 있다.

우리 민요가 그러하듯 불교의 소리나 춤에도 지역적인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그 중에서 해강 스님은 영남천수바라춤과 육법공양(나비춤), 영남소리를 중심으로 두고 있다. 해강 스님에 의하면 영남천수바라는 비교적 춤사위가 화려하고 다양하며 찬란하고 박진감이 있어 광대한 성격을 띤다고 한다. 또한 영남소리에 있어서도 다양하게 발달한 면이 있어, 일반 대중과 화합하는 의미에서 함께 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한다.

해강 스님은 일반 대중이 반드시 불교에 뜻을 두고 춤을 접하기만을 강요하지 않으며, 대단한 의식을 거행하는 ‘제(祭)’로서만 행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누구나 함께 한다면 자연스럽게 부처님의 마음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춤사위 하나하나에 부처님의 원력이 깃들어 있으므로 맑은 마음을 담아 그를 행한다면 누구라도 심신을 정화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그래서 스님은 현재 수강생을 모집하여 해강사를 찾는 분은 물론 배우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직접 찾아가서 불교의식에서 행하는 작법무와 천수바라, 어산(소리)을 가르치며 포교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대중과 화합하여 부처님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해강 스님의 정신과 불교문화가 대중에게 알려져 널리 그 뜻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종무소: 051-204-3280

INTERVIEW   I  해강사 해강 스님
                                         “생사불도(生死佛道)의 정신이 필요하다”
세상은 모든 분야에서 매우 다양해졌고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이 시대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준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기가 굉장히 중요한 때라는 것이다. 따라서 비단 경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들이 모두 다 잘 되어야만 하는 시기이다. 뭇 사람들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나 역시 그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물질적으로만 풍족한 것은 결국에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될 뿐이다. 석가모니도 생사를 두고 깊이 수행한 결과 부처가 되었듯, 우리도 하는 모든 일에 생사를 건다는 각오로 임해 매사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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