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는 아내

 눈가에 주름이 많은 45세의 여자가 남편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게 속상하다며 찾아왔다. 남편은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데 비해 실제로는 네 살 적인 본인이 더 나이 들어 보여 남편이 연하남으로 오해를 받은 적도 여러 번이라고 한다. 수술이 부담스러웠는데 친구가 레이저로 주름 치료를 받는 것을 보고 찾아온 것이었다. 우선 레이저 빛에 의해 주름이 펴지는 원리를 설명해준 다음, 치료 후 햇볕을 받으면 피부가 검어질 수 있지만 몇 달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고 일러주었다. 시술 뒤에 주름 제거는 물론이고 피부가 팽팽해져서 남편이 더 좋아한다고 자랑을 했다. 부부동반 모임도 이제 손꼽아 기다린다는 그녀의 표정은 처음 진료실을 찾았을 때와 비교해 너무나 밝았다.

 
 
주름, 생기는 이유도 여러 가지
주름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 속 세포가 노화하면서 생기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마치 팽팽했던 풍선이 공기가 빠지면서 쭈글해지는 것처럼 우리 피부도 노화과정에서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적어지고 바람 빠진 풍선처럼 주름이 생긴다. 그러나 주름의 원인이 노화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햇볕, 스트레스, 질병, 근심이나 걱정 등도 주름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다양한 주름 치료법, 최강자는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오늘날에는 주름을 없애고 젊게 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잔주름 제거에 사용되는 치료법으로는 연고 요법, 탈피술, 수술요법, 다이아몬드 필, 레이저 치료법, 보톡스 주사법 등이 있으나 각각 효과가 다르므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연고 요법의 경우 지속적으로 연고를 바르면 약간의 효과는 있지만 일시적이기 때문에 크게 만족할 정도에 이르지는 못한다. 
탈피술은 화학약품을 얼굴에 발라 피부를 한 꺼풀 벗겨내 새로운 조직이 많이 생기게 하는 방법으로 지금도 이용되고 있다. 시술 후 바로 세수나 화장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학약품의 농도에 따라 치료 효과는 달라진다. 
수술요법은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고 실로 꿰매주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주름을 제거할 수 있는 부위가 제한되어 있고 실로 꿰맨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다이아몬드 필도 수차례 시술을 받으면 잔주름이 펴지기는 하지만 효과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이에 비해 레이저 치료법은 눈가와 이마의 주름 제거는 물론이고 수술로는 시술하기 어려운 입 주위, 콧수염, 턱 부위의 주름도 제거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전혀 없는 G빔 레이저, C6 레이저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 외에도 불편함이 적은 프락셔날 방식의 레이저 치료도 있는데 수차례 받으면 피부가 밝아지고 윤택해질 뿐 아니라 잔주름은 물론 모공도 좁아지고 피부 탄력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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