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스포츠 팬덤을 위한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 칠리즈(Chiliz)는 4일 크로아티아 최고의 축구 구단 디나모 자그레브(Dinamo Zagreb)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칠리즈는 이를 통해 크로아티아 파트너 구단을 확보하게 됐다.
 
칠리즈는 참여형 팬덤을 만들어가는 블록체인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팀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뒤 해당 팀의 ‘팬 토큰’을 발행한다. 팬들은 팬 토큰을 구매해 팀의 의사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FC바르셀로나, 유벤투스와 같은 칠리즈 파트너 팀들은 선수단 라커룸 응원 문구나 팀 버스 디자인 등의 결정권을 팬들에게 맡김으로써 팬들에게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 최고의 축구 구단이다. 1911년 창단한 이래로 크로아티아 1부리그인 프르바 HNL(Prva HNL) 22회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결승으로 이끌며 크로아티아의 국민 영웅이 된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Luka Modric)의 출신 구단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인 유망주 김규형, 김현우 두 선수가 울산 현대에서 이적해 뛰고 있는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칠리즈는 디나모 자그레브를 크로아티아 최초의 파트너 구단으로 맞이하게 됐다. 최근 미국의 하키 리그인 NHL, 농구 리그인 NBA, 야구 리그인 MLB, 레이싱 리그인 F1등 다양한 종목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는 한편, 다양한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는 유럽 축구 리그에서의 파트너쉽 또한 함께 넓혀가는 모습이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CEO는 “디나모 자그레브의 열성적인 팬들과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팬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므라 피터넬(Amra Petenel) 디나모 자그레브 이사회 임원은 “항상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는 디나모 자그레브에게 칠리즈와의 파트너쉽은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칠리즈 파트너 구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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