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표, 30일 오전 전남 여수시 만흥동 여순사건 위령비 참배...유족들의 고통 보듬는 것이 정치권의 의무
- 여수를 시작으로 순천 웃장, 전남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 포스코 광양제철 등 호남권 행보

30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전남 여수 만흥동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참배를 시작으로 호남의 민심을 살피는 행보를 시작했다. (사진_조대웅 기자)

[시사매거진 광주/전남] 이준석 국민의 힘 당대표가 30일 전남 여수에서 여순사건 위령비 참배 및 여순사건 유족회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순천 웃장과 전남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 포스코 광양제철 등을 방문하여 지역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호남의 민심을 살피는 행보를 시작했다.

 이대표의 방문은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 명예회복 및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된 이후 국민의힘 당 지도부로는 처음으로 희생자 위령비 앞에 나서는 것이다.

 이날 여수시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참배에는 이준석 당대표와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 의장,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 정운천 국민통합특별위원장, 김정재 국회의원과 김회재 국회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등도 함께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이준석 대표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회재 국회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등과 함께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_조대웅 기자)

이준석 대표는 이후 여순사건 유족회와의 간담회에서 "여순사건에 대해서도 꼭 한을 풀고, 잘못된 역사나 판결, 해석이 있다면 바로잡는 길을 나서야 한다고 당내에서 말해 왔는데, 오늘이 그것을 실천하는 첫 자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여야가 만장일치로 여순사건 특별법을 통과시켰는데, 희생자를 넘어 유족들이 연좌에 의해 받아온 고통도 보듬는 것이 정치권이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여수·순천 시민 마음속 응어리를 국민의힘의 가치 속으로 편입해 공유하는 것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가 여수시 여순사건 위령비에서 여순사건 유족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_조대웅 기자))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인 정운천 의원은 "호남 과거의 한을 푸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해야 한다고 해 오늘 이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며 "73년 여순사건의 한, 40년의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한을 풀기 위해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국민의힘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서 전남도민도 든든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특별법이 통과된 것은 뜻깊지만 진상규명,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국회에서 힘을 보태줘야 한다. 필요한 일이 있다면 국민의힘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는 전남 동부 지역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이며 사건이 발발한 상징적인 도시다”며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유가족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기 위해 하루 빨리 발발지인 여수에 여순사건 기념공원을 꼭 조성해 달라”며 여수 유족들의 숙원을 건의했다.

마지막으로 전남 여수가 지역구인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 대표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일정을 변경하면서 와 줘 감사하다"며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국민의힘이 전적으로 도와줘 통과된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국민의힘이 전적으로 도와줘 통과된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_조대웅 기자)

한편 이날 오후 윤석열 전 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을 면담하고 입당 방침을 밝혔다.

조대웅 기자 sisa00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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