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형 보호대책 추진… 취약 노인 2891명 보호 대상으로 지정‧관리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연일 35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성군이 폭염에 취약한 지역 내 고령 주민들을 위한 강화된 보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장성군, 폭염에 취약한 노인 강화된 보호 대책 추진(사진_장성군청)

현재 장성군 내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 3500여 명으로, 전체 군민의 약 30%에 해당된다. 군은 이 가운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재가복지서비스 대상자, 시설 입소, 기타 어르신지킴이단 등 돌봄 대상자 총 2891명을 하절기 보호 대상자로 지정하고 별도 관리 중이다.

특히, 시설에 입소했거나 재가복지서비스를 받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 주민 1266명은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군은 1일 1회 이상 유선 확인 또는 생활지원사 직접 방문을 통해 건강을 확인하고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 돌봄인력에 대한 권역별 교육을 실시해 혹서기 돌발 상황 발생에 대한 대처 능력을 향상시켰다.

폭염 특보(주의보, 경보) 발효 시 지역 내 생활지원사와 어르신지킴이단 단원들이 담당 노인 관리를 신속하게 펼칠 수 있도록 폭염 정보 전달체계도 재정비했다. 또 지역 내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주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8월 초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위에 취약한 지역 어르신 관리를 강화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군은 독보적인 노인복지정책 추진으로 ‘실버복지 1번지’라 불린다. 군은 지역 내 경로당 340개소 전체에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보급을 마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271개소의 경로당에 식기세척기를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군은 내년까지 모든 경로당에 식기세척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령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복지정책도 주목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비와 백내장 수술비, 보청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의료시설이 없던 장성읍 북부지역에 장북보건지소를 개소했다.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과 독거노인 주거시설 사랑의집 건립을 통한 획기적인 주거복지 확충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최근에는 장성읍 시가지에 노인회관과 다목적 복지회관 가족센터를 새로 짓고 있어, 노인복지분야 지원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민 기자 ksm36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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