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상가 시장에서 브랜드 단지들이 선전하고 있다. 아파트 시장에서 증명된 ‘브랜드 파워’가 상가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대형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상가는 일반 상가와도 차별화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형건설사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상가시장에서도 우수한 상품들을 공급하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 일반 상가에 비해 입점과 상권 활성화에 유리해 공실 리스크가 적다. 또한, 철저한 입지 분석과 타당성 분석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입지적인 우위를 가질 뿐만 아니라 대형 주거단지와 함께 들어서거나 인근에 조성되는 경우도 많아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진다. 

이렇다 보니, 코로나19로 불안정한 시장상황속에서도 브랜드 상가는 분양시장에서 완판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인 ‘힐스 에비뉴 여의도’는 계약 하루만에 전실 완판됐다. 또, 올해 4월 송도국제도시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아파트 및 오피스텔 1030가구)와 함께 공급된 '아크베이 스트리트' 상업시설도 단기간 내 모든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두 상가 모두 대형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 상가인 점이 강점으로 작용해 소비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상가는 이미 형성돼 있는 브랜드 인지도 덕택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고, 풍부한 수요를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라며, “부동산 시장에서 브랜드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만큼 브랜드 상가의 인기는 더욱 거세질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브랜드 상가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힐스 에비뉴 소사역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소사역’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2만8천여㎡에 지하 1층~지상 3층, 238실 규모로 구성된다. 49층으로 지어지는 ‘힐스테이트 소사역’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 전체 연면적은 약 15만㎡ 달하며, 지역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갖추고 있어 부천을 대표할 랜드마크로의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해당 상업시설은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반경 1km 이내 9천여세대의 배후 거주수요까지 품고 있어 빠른 상권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대로변 코너 상가로 접근성이 높으며, 스트리트형으로 설계해 가시성과 집객력을 높였다. 단지 내 중앙광장을 설치하는 광장형 상권으로 개방감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고객 집객효과를 높이고, 체류시간까지 늘릴 수 있도록 상품을 특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에 위치한 ‘병점역 아이파크캐슬 단지내 상가’의 공개 입찰을 22일 실시한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3개 동, 총 42개 호실로 구성된다. 전 호실이 집객력이 우수한 1층 대로변 상가로 조성되었으며, 수도권 1호선 병점역 역세권에 자리해 풍부한 유동인구가 기대된다. 특히, 병점역 2번 출구와 인접해 있어 수요 흡수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광교신도시의 핵심 상권에서 랜드마크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분양중이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와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42,776㎡, 총 366실 규모로 구성된다. 광교신도시 핵심 개발 사업인 경기융합타운 내 위치해 안정적인 배후 수요가 기대되며, 단지 지하에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버스환승센터가 직접 연결(예정)이 계획돼 유동 인구도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C1, C2블록에 들어서는 ‘판교 아이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한화건설이 단순시공을 맡았으며, 금번 공급되는 ‘판교 아이스퀘어’ 상업시설은 C2블록에 지하 1층~지상 3층, 전용면적 38~152㎡ 45실로 구성된다. 판교 제1~3테크노밸리 내 예상되는 2,500여 기업, 13만여명의 배후수요를 아우를 전망이다. 대로변 코너 상권으로서 접근성과 가시성이 매우 우수하며, 단지 2층과 3층에는 C1블록과 C2블록을 이어주는 연결 브릿지가 설치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임연지 기자 kkh911226@gmail.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