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 자동제어 시스템 구축 등 대기시간 단축으로 감염위험 최소화
오는 2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

음압선별진료소.(사진_광주시 동구)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광역시 동구청(구청장 임택)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개 자치구 최초로 상시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동구 상시선별진료소는 국‧시비 등 4억1천만 원을 투입해 보건소 1층 물리치료실(126㎡)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6월 말 완공했으며, 오는 2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동구는 그동안 간이형태의 음압 텐트와 컨테이너를 활용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왔으나 이번에 개소하는 상시선별진료소는 양·음압 중앙제어시스템 및 자동 환기, 냉난방 시스템을 갖췄으며 접수·안내실, 진료실, 검체실, X-ray실, 의료 폐기물실 등의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의료진과 방문 검사자 모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음압실은 선별진료소 안에 있는 공기를 밖으로 내보낼 때 헤파필터를 통과하게 해 바이러스 등 병원균을 걸러주고, 선별진료소에서 내부 공기 흐름을 한 방향(의심 환자가 바람을 맞게 해 마주 앉은 검사자에게는 바이러스 접촉 차단 조치)으로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선별진료소 개소로 검사자들은 최소한의 동선으로 짧은 시간에 안전하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해졌다. 의료진들 또한 폭염, 장마, 혹한 등 외부 기후 영향을 덜 받는 환경구축으로 업무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동구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는 선별진료소를 감염병 대응에 적극 활용하고 평상시에는 홍역, 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를 진료‧관리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보건소 음압 선별진료소 설치를 통해 코로나19 및 각종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면서 “전국적인 코로나19 대확산 속에서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해서 강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주수익 기자 ballher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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